방역당국 “큰 규모 변형 없어 치료제·백신 개발 문제 적어”

방역당국 “큰 규모 변형 없어 치료제·백신 개발 문제 적어”

강국진 기자
강국진 기자
입력 2020-05-24 15:21
업데이트 2020-05-24 15:2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전 세계에서 514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현재까지 이 바이러스에 큰 유전적인 변형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방역당국이 밝혔다. 코로나19에 변이가 생기면 치료제와 백신 개발이 그만큼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동안 각국 연구자들은 변이 발생 가능성을 우려해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바이러스가 세포에 결합하는 부분처럼 결정적인 부분에 변이가 생긴다든지, 그런 큰 규모의 변형이 있지 않았다”면서 “이에 감염력과 병원성 등이 변하거나 (유전적인) 변이로 인해 치료제나 백신 개발에 문제점이 생길 위험성은 적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이어 “추이를 더 봐야겠지만 감염이 진행되면서 다른 바이러스로 갑작스럽게 변이되는 것은 실제로는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대본은 국내 코로나19 확진환자 14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바이러스 염기서열 분석 결과를 공개하면서 이 바이러스의 유형을 S, V, G그룹으로 분류해 발표했다. 이는 바이러스의 유전자 염기 서열 차이로 인한 아미노산의 변화를 기준으로 나눈 것이다. S그룹과 V그룹은 주로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 G그룹은 유럽과 미국에서 각각 유행하고 있다. 방대본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환자 14명에게서 모두 G그룹 바이러스가 발견된 것을 토대로 이들이 미국이나 유럽에서 입국한 사람으로부터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바이러스 염기서열 분석 결과는) 감염경로를 추적할 때 참고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