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현충원 전두환 친필 현판 안중근체로 교체

대전현충원 전두환 친필 현판 안중근체로 교체

남인우 기자
남인우 기자
입력 2020-05-29 17:29
업데이트 2020-05-29 17:5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보훈처 전 전 대통령 흔적 지우기 추진

29일 안중근체로 교체된 대전현충원 현판 글씨. 보훈처는 전두환 전 대통령 흔적지우기 차원에서 전 전 대통령이 쓴 현판을 안중근체로 바꿨다. 연합뉴스
29일 안중근체로 교체된 대전현충원 현판 글씨. 보훈처는 전두환 전 대통령 흔적지우기 차원에서 전 전 대통령이 쓴 현판을 안중근체로 바꿨다. 연합뉴스
국립 대전현충원에 걸린 전두환 전 대통령의 친필 현판이 29일 안중근체 현판으로 교체됐다.

현판 글씨 ‘현충문’은 1985년 대전현충원 준공 당시 전 전 대통령이 쓴 것을 받아 제작됐다. 전 전 대통령은 이곳 현충탑 헌시비에도 자신의 글씨를 남겼다.

안중근체는 지난해 안중근 의사 의거 110주년을 기념해 제작됐다. 안 의사가 자필로 쓴 ‘장부가‘의 한글 원본을 토대로 자음과 모음을 발췌해 만들어졌다

전 전 대통령의 친필 헌시비는 재료 준비 등에 시간이 걸려 6∼7월쯤 교체될 예정이다. 새 헌시비도 ‘안중근체’로 제작된다.

앞서 5.18민주유공자유족회 등 시민단체들은 지난 4월 대전현충원의 전 전 대통령 친필 현판 철거를 요구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같은 요구가 빗발쳤다.

국가보훈처는 각계 전문가 의견과 자문을 받아 보훈시설에 있는 전 전 대통령의 흔적 지우기 작업을 추진해왔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