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473명, ‘주말 영향’ 엿새만에 400명대…4차유행 우려

신규확진 473명, ‘주말 영향’ 엿새만에 400명대…4차유행 우려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1-04-05 10:11
업데이트 2021-04-0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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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묵묵히’
‘오늘도 묵묵히’ 4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중구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시민들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2021.4.4
뉴스1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일 400명대 후반으로 집계됐다.

최근 500명대가 유지되다가 엿새 만에 400명대로 떨어졌지만, 주말·휴일 검사 건수가 평일 대비 대폭 감소한 영향에 따른 것이지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오히려 휴일에도 500명 가까운 확진자가 나온 것을 보면 확산세가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준 셈이다.

최근 1주일간 400명대 2번, 500명대 5번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473명 늘어 누적 10만 575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543명)에 비해 70명 줄었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은 5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신규 확진자는 그 동안 한달 넘게 300~400명대를 오르내리며 정체하는 양상을 보였지만 최근에는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하면서 연일 500명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29일부터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400명대가 2번, 500명대가 5번이다.

지역발생 449명, 해외유입 24명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49명, 해외유입이 24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49명, 경기 108명, 인천 19명 등 수도권이 276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61.5%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부산 46명, 대구 22명, 경북 20명, 전북 16명, 강원·충남 각 14명, 대전 13명, 경남 11명, 충북 7명, 세종 4명, 전남 3명, 제주 2명, 울산 1명 등 총 173명(38.5%)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직장, 교회, 유흥주점 등 다양한 장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경기 포천시 창호제조업과 관련해 지난달 30일 이후 직원과 이들의 가족 등 총 13명이 확진됐다.

8개 시도에서 감염자가 나온 자매교회 순회모임과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4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71명으로 늘었다.

부산의 한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는 33명이 늘어 누적 233명이 됐다.

사망자 4명 늘어 누적 174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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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건수 절반 수준에도 신규 확진 500명대 유지
검사 건수 절반 수준에도 신규 확진 500명대 유지 4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중구 임시선별진료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1.4.4
뉴스1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누적 1748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5%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명 줄어 97명이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311명 늘어 누적 9만 6900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58명 늘어 총 7104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786만 8820건으로, 이 가운데 768만 2571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8만 497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1만 9344건으로, 직전일(1만 9875건)보다 531건 적다. 직전 평일인 지난 2일(4만 992건)과 비교하면 2만 1578건 적어 절반에 못 미쳤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45%(1만 9344명 중 473명)로, 직전일 2.73%(1만 9875명 중 543명)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4%(786만 8820명 중 10만 5752명)다.

해외유입 24명 중 14명 자가격리 중 확진
해외유입 확진자는 24명으로, 전날(29명)보다 5명 적다.

이 가운데 10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4명은 서울·경기·인천(각 3명), 부산·전남(각 2명), 경남(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미국이 7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필리핀 5명, 인도 2명, 네팔·미얀마·아랍에미리트·터키·멕시코·독일·캐나다·튀니지·모잠비크 각 1명이다. 국적은 내국인과 외국인이 각 12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52명, 경기 111명, 인천 22명 등 수도권이 285명이다. 전국적으로는 광주를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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