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끌며 호화롭게 생활…2200억원대 불법 도박 사이트 일당

벤츠 끌며 호화롭게 생활…2200억원대 불법 도박 사이트 일당

남인우 기자
남인우 기자
입력 2021-05-18 14:06
업데이트 2021-05-18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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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청원서 총책 등 4명 구속, 도박행위자 28명도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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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경찰서
청원경찰서
2200억원대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검거됐다.

청주 청원경찰서는 총책 A(38)씨 등 4명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구속한 뒤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은 불구속된 조직원 6명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고교 동창, 지역 선·후배 관계인 이들은 2019년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경기도 부천과 제주 등 4곳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불법 도박사이트를 개설해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470억원 이상을 벌어들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경찰 추적을 피하기위해 가상자산 거래소를 이용해 자금을 세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개설한 통장에 도박행위자들이 입금했던 돈을 모두 합하면 2200억원에 달한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수익금으로 벤츠 등 고급승용차를 구매하고 1회 술값으로 1000만원을 쓰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했다”며 “현재까지 7000만원을 몰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사이트에서 최근 6개월간 500만원 이상 도박을 한 행위자 28명과 계좌 9개를 개설해 제공해준 1명도 불구속 기소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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