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학교·학원 집단감염 증가…2학기 전면등교 멀어질 수도”

조희연 “학교·학원 집단감염 증가…2학기 전면등교 멀어질 수도”

이보희 기자
입력 2021-07-08 15:04
업데이트 2021-07-08 15:0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적극적인 방역 동참 절실”

이미지 확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뉴스1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뉴스1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8일 “최근 학교와 학원을 연결고리로 하는 집단감염 사례가 증가하면서 서울교육공동체 구성원의 건강까지 위협받고 있다”며 “사태가 악화할 경우 그토록 열망한 2학기 전면 등교의 꿈이 멀어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조 교육감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서울시교육감 긴급 호소문’을 내고 “서울 지역에서 최대 규모 확진자가 연일 발생하면서 4차 대유행의 갈림길에 놓였다. 방역당국에서는 8월 초까지 확진자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까지 검토하고 있다”면서 2학기 전면 등교 시행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방역 동참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학교·지역별 상황에 따라 자율적으로 수업시간과 급식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등 방안을 모색해 남은 1학기 학사일정을 잘 마무리해 달라”며 “유행 상황이 계속 악화되는 경우 돌봄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대비하면서 원격수업 전환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제반 사항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시내 11만 학원 종사자에 대한 백신 우선 접종과 선제적 유전자증폭(PCR) 검사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당부드린다”며 “방역수칙의 철저한 준수를 통해 학생들의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에 협조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또한 “코로나19 사태 후 최다 확진자가 발생된 위기 상황에서 기말고사가 끝난 이후 PC방이나 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는 것을 자제해 달라”며 “가족 간의 감염이 학교로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해 방역수칙 준수에 학생, 학부모님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앞으로 2주 동안 서울교육공동체 모두가 합심해 코로나 19 극복을 위해 전력을 다한 결과는 학생들이 행복하게 배우고 건강하게 성장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모두의 참여와 협력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275명이다. 전날(1212명)에 이어 이틀 연속 1200명대를 나타냈다.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약 1년 6개월 만에 최다 기록이다. 방역 당국은 현 상황을 “4차 유행의 진입 단계”로 판단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