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30명 탄 요트 방파제 충돌·좌초…16명 부상

제주서 30명 탄 요트 방파제 충돌·좌초…16명 부상

입력 2015-07-15 16:39
업데이트 2015-07-15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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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낮 12시 16분께 제주 서귀포시 중문요트계류장에서 30명이 탄 모 관광업체 소속 요트 S호(24t·29인승)가 높은 파도에 밀려 방파제와 충돌했다.

15일 오후 12시 16분께 제주 서귀포시 중문요트계류장에서 어린이 3명 포함 30명이 탄 요트 S호(24t·29인승)가 높은 파도에 밀려 방파제와 충돌한 뒤 파도에 떠 밀려 좌초됐다. 사진은 이날 좌초된 요트 S호의 모습.  연합뉴스
15일 오후 12시 16분께 제주 서귀포시 중문요트계류장에서 어린이 3명 포함 30명이 탄 요트 S호(24t·29인승)가 높은 파도에 밀려 방파제와 충돌한 뒤 파도에 떠 밀려 좌초됐다.
사진은 이날 좌초된 요트 S호의 모습.
연합뉴스
이 사고로 요트는 좌현으로 20∼30도 정도 기울어진 채 좌초된 상태다.

요트에는 관광객 27명(성인 24명·어린이 3명)과 승무원 3명이 타고 있으며 일부가 바다에 빠지기도 했으나 전원 관광업체 측 비상구조선에 의해 구조됐다.

승객과 승무원 28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12명은 단순진료를 받고 귀가했으며 16명은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좌초된 요트에서 기름이 일부 유출됐으며 사고 현장 주변에는 요트가 방파제와 부딪칠 때 충격으로 생긴 파편이 어지럽게 떠 있는 상황이다.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는 S호가 해상 관광을 마치고 입항하던 중 너울성 파도에 의해 밀려 방파제 입구와 요트 좌현이 부딪친 것으로 보고 있다.

S호는 중문요트계류장을 출발해 주상절리와 중문해수욕장 앞 해상을 거쳐 다시 출발지로 돌아오는 코스로 운영되고 있다.

한 탑승객은 “관광을 마치고 돌아올 무렵 파도가 3∼4차례 친 뒤 배가 부딪쳐 몇 명이 바다에도 빠진 것으로 보인다”며 “너무 놀라 기억이 정확한지 의심이 들 정도였다”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해경은 해양 오염에 대비해 좌초된 요트 주위로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기름 이적작업을 하고 있다.

사고 요트는 선체가 두 개인 쌍동형 요트로 노래방과 침실, 화장실, 샤워실, 주방, 게임룸을 갖췄다.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는 업체 측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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