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티 비산방지덮개 등 안전대책 준수 확인 안 돼

불티 비산방지덮개 등 안전대책 준수 확인 안 돼

손지민 기자
입력 2020-04-30 01:56
업데이트 2020-04-30 05:5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천 물류창고 안전수칙 지켰나

이미지 확대
대형 인명피해 발생한 이천 화재 현장
대형 인명피해 발생한 이천 화재 현장 29일 화재로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한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A물류창고에서 소방대원들이 밤을 잊은 채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2020.4.29
연합뉴스
방화포로 불티 튀는 것 막는 조치 의무화
오늘부터 국과수 투입… 위반사항 등 조사

29일 발생한 경기 이천시 물류창고 공사현장 화재로 최소 38명이 숨진 가운데 작업 시 화재예방 안전수칙을 지켰는지에 관심이 쏠린다.

소방당국과 현장 노동자의 말을 종합하면 화재가 난 창고 지하 2층에서 우레탄 도포작업 시 발생한 유증기가 용접에 사용되는 불꽃과 만나 폭발하면서 불이 났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산업안전보건법은 통풍이나 환기가 충분하지 않고 가연물이 있는 건축물 내부에서 불꽃작업을 할 경우 소화기구를 비치하고 불티 비산방지덮개나 용접방화포 등으로 불티가 튀는 것을 막는 조치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소화기와 비상전화를 마련해 화재를 감시해야 한다. 당시 현장에서 화재 등 사고를 막기 위해 이러한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화재 수사를 위해 125명 규모의 수사본부를 꾸린 경찰은 30일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기관과 함께 현장을 감식하고 안전조치 이행 여부와 소방·건축·전기적 위반사항 여부를 확인하는 등 화재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대검찰청도 이날 화재 이후 형사부를 중심으로 사고 수사를 담당하는 수원지검 및 수원지검 여주지청과 연락 체계를 구축하고 유사 대형화재 사건 수사자료를 보내는 등 대응에 나섰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2020-04-30 2면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