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난장판’된 동덕여대 몰래 침입한 20대 남성… 이유는?

늦은 밤 ‘난장판’된 동덕여대 몰래 침입한 20대 남성… 이유는?

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입력 2024-11-15 10:16
수정 2024-11-1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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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서울 성북구 동덕여자대학교 본관 앞에 세워진 고(故) 조용각 전 이사장 흉상이 학교 측의 일방적인 남녀공학 전환 추진에 반발한 학생들에 의해 계란 등을 뒤집어 쓰고 있다. 2024.11.11 뉴스1
11일 오후 서울 성북구 동덕여자대학교 본관 앞에 세워진 고(故) 조용각 전 이사장 흉상이 학교 측의 일방적인 남녀공학 전환 추진에 반발한 학생들에 의해 계란 등을 뒤집어 쓰고 있다. 2024.11.11 뉴스1


늦은 밤 동덕여대에 몰래 침입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고(故) 조용각 전 이사장의 흉상을 청소하기 위해 학교에 들어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15릴 서울 종암경찰서는 건조물 침입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밤 9시 36분쯤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에 침입해 60대 경비원과 실랑이를 벌였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고 조용각 전 이사장의 흉상을 청소하기 위해 학교에 들어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술을 마시고 범행을 저지른 건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2일부터 동덕여대는 학교 측의 남녀공학 전환 논의에 반대하며 공학 완전 철회와 총장직선제를 요구하며 시위에 나섰다. 조 전 이사장의 흉상은 케첩과 날계란 등으로 뒤덮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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