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금 받고 싶으면… ‘장학도사’에게 물어봐”

“장학금 받고 싶으면… ‘장학도사’에게 물어봐”

입력 2014-07-02 00:00
업데이트 2014-07-02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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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학원생 임종민씨 2600여건 장학금 정보 사이트 개설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데도 정보를 얻지 못해 안타깝게 놓치는 학생들이 많아요.”

1일 온라인 무료 정보 제공 사이트 ‘장학도사’(janghakm.com)를 개설한 성균관대 기술경영대학원생 임종민(29)씨는 “친구들이 비싼 등록금 때문에 과외나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학업에 몰두하지 못하는 것이 너무 안타까웠다”면서 “2011년 고향인 제천에서 주는 ‘충북 인재양성 장학금’을 받고 장학금을 주는 재단이 뜻밖에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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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민씨
임종민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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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600여개의 장학금 정보를 담은 ‘장학도사’가 1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장학도사는 대학생이 자신의 정보를 입력하면 현재 신청할 수 있는 장학금을 보여 주는 무료 서비스다. 장학도사 캡처 화면
전국 2600여개의 장학금 정보를 담은 ‘장학도사’가 1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장학도사는 대학생이 자신의 정보를 입력하면 현재 신청할 수 있는 장학금을 보여 주는 무료 서비스다.
장학도사 캡처 화면
장학도사는 2600여건의 장학금 정보를 한데 모아 소속 대학과 거주지 등 간단한 정보만 입력하면 바로 신청할 수 있는 장학금 목록을 보여 준다. 임씨는 성균관대 총학생회장이던 2012년 장학금 문제를 고민하다가 사이트를 만들게 됐다.

정보를 모으는 작업도 힘들었지만 분류 작업도 만만치 않았다. 그는 “재단별로 장학금 신청 양식이 달랐고 신청 요건도 모두 달랐다”면서 “일정한 카테고리를 만들면 사용하기 쉽다고 생각해 장학금을 분류해 서비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올 초 시험 서비스에서는 소득구분, 성적우수, 지역연구, 기타 등 4개로 분류했던 장학금 카테고리를 이날 정식으로 사이트를 열면서 이색 장학금과 특기자 장학금, 유학 장학금 등 3개 항목을 추가했다. 조만간 탈북 학생과 새터민 장학금 등 2개 카테고리를 추가할 예정이다. 이달 안에 모바일 서비스도 시작한다.

임씨는 앞으로도 장학도사를 무료로 계속 제공하기로 했다. 그는 “등록금 때문에 생활비가 부족해 과외, 아르바이트를 알아보기 바쁜 친구들을 위해 만든 곳이니 무료로 제공하는 게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2014-07-0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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