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국립공원서, 청각 장애인 위한 수어해설 서비스

6월부터 국립공원서, 청각 장애인 위한 수어해설 서비스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21-05-31 14:25
업데이트 2021-05-3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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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공단 북한산 등 9곳서 우선 시행
청각 장애인을 해설사로 직접 채용 추진

국립공원 탐방 프로그램에 수어 해설 서비스가 도입된다.
계룡산국립공원에서 청각 장애인을 대상으로 시범 실시한 수어 해설 서비스. 국립공원공단 제공
계룡산국립공원에서 청각 장애인을 대상으로 시범 실시한 수어 해설 서비스. 국립공원공단 제공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31일 청각 장애인들이 국립공원의 다양한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6월 1일부터 전국 9개 국립공원에서 수어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수어 해설은 지리산·북한산·경주·계룡산·설악산·내장산·주왕산·다도해해상·무등산 등 9개 국립공원에서 운영되며 해설사와 수화통역사가 함께 설명하는 방식이다.

북한산에서는 자연에서 퀴즈를 풀면서 목적지를 찾아가는 생태학습활동(에코엔티어링), 다도해해상에서는 순찰선을 타고 선상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리산은 지리산의 옛 이야기와 동식물 탐방, 재활용품을 활용한 공예체험 등이 실시된다.

공단은 지난해 국립공원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동식물 60종을 수어로 표현한 ‘생태수어도감’을 제작했고 올해 이를 활용해 각종 탐방체험을 수어로 해설하는 과정을 개발했다. 또 산개나리·오색딱따구리·호반새 등 50종의 자연생태 용어의 수어 개발도 추진한다.

공단 누리집(www.knps.or.kr)에서 수어 해설 일정 확인 및 신청 접수도 받는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취약계층에 대한 국립공원 탐방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수어 해설 공원을 늘리는 동시에 청각 장애인을 직접 해설사로 채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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