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코로나19 검사용 필수 진단시약 수급 문제없다”

방역당국 “코로나19 검사용 필수 진단시약 수급 문제없다”

김태이 기자
입력 2020-03-03 14:59
업데이트 2020-03-03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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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욱 부본부장 “로슈사, 충분한 물량 공급 가능 통보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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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브리핑하는 권준욱 부본부장
코로나 19 브리핑하는 권준욱 부본부장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이 3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및 확진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3.3
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검사에 쓰이는 진단시약 수급에 지금은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단시약을 공급하는 다국적 제약사가 충분한 물량을 공급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부본부장은 3일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진단키트에 사용되는 일부 시약과 관련해 스위스계 글로벌 제약사 로슈에서 충분히 물량공급이 가능하다고 통보해와 일단은 검체 시약과 관련해서는 문제가 해결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은 진단 시약 물량 수급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면서도 코로나19 검사량이 급증하는 상황을 고려해 검사체계가 문제없이 가동되도록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현재 워낙 많은 검사가 이뤄지고 있기에 양과 동시에 질 즉, 검사의 정확성이나 일관성을 평가하고 모니터링하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이런 부분에도 동시에 역점을 두면서 검사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신천지대구교회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수입에 의존하는 검사 시약의 공급 부족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코로나19 검사에 차질이 생기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었다.

의심 환자가 코로나19에 걸렸는지 검사할 때는 코로나19 의심 환자의 검체(침)에서 유전정보가 담긴 핵산을 추출하고 이를 증폭해 진단하는 2단계를 거친다. 이 과정에서 진단키트뿐 아니라 환자 검체에서 핵산을 분리, 추출할 수 있는 진단 시약이 필요하다.

일각에서는 이 진단 시약을 우리나라에 공급하던 로슈가 중국의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공급을 줄일 것으로 알려지면서 진단 시약 수급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증폭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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