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거리두기 기준 상향 언제?…수도권 1.5단계 턱밑

코로나 거리두기 기준 상향 언제?…수도권 1.5단계 턱밑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0-11-16 07:22
업데이트 2020-11-16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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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기준 80% 도달, 강원 이틀째 격상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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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민주노총 주최로 열린 ‘전태일 50주기 열사 정신 계승 전국 노동자대회’에서 집회 참가자들이 페이스쉴드를 착용하고 있다. 2020.11.14 뉴스1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민주노총 주최로 열린 ‘전태일 50주기 열사 정신 계승 전국 노동자대회’에서 집회 참가자들이 페이스쉴드를 착용하고 있다. 2020.11.14
뉴스1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 중인 수도권과 강원 영서지역에 예비경보를 발령하면서 두 지역에서 거리두기 1.5단계 격상이 예상된다.

수도권은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기준 80% 수준에 도달했고, 강원은 이틀째 그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일일 확진자 규모, 주평균 60대 이상 확진자 수, 중증환자 병상수용능력, 역학조사 역량, 감염재생산 지수, 집단감염 발생 양상, 감염경로 조사중 사례 비율, 방역망 내 관리비율 등을 토대로 거리두기 격상을 검토한다.

거리두기 1.5단계는 특정 권역에서 의료체계 통상 대응 범위를 위협하는 수준이며, 1주일 이상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되는 상황일 때 내려진다. 1주간 일평균 국내발생 확진자가 수도권에서는 100명 이상, 충청·호남·경북·경남권 30명 이상, 강원·제주도는 10명 이상일 경우 1.5단계 기준이다.

강원 지역은 이미 1.5단계 격상 기준을 충족했지만, 수도권과 가까운 강원 영서 지역에서 확진자가 주로 발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1주간 일평균 국내발생 코로나19 환자는 122.4명으로 이전 주 88.7명에 비해 33.7명이나 증가했다. 이는 10월 18일부터 24일까지 75.3명, 25일부터 31일까지 86.9명을 기록한 뒤 계속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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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대전시 서구 둔산동 강제징용노동자상 앞에서 열린 ‘전태일 50주기 열사 정신 계승 전국 노동자대회’에 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 관계자들이 참석하고 있다. 2020.11.14  연합뉴스
14일 오후 대전시 서구 둔산동 강제징용노동자상 앞에서 열린 ‘전태일 50주기 열사 정신 계승 전국 노동자대회’에 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 관계자들이 참석하고 있다. 2020.11.14
연합뉴스
특히 최근에는 특정한 시설을 원인으로 보기 어려울 정도로 지역사회 다중이용시설 곳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곳곳에서 조용한 전파가 일어나고 있다.

현재 거리두기 1.5단계를 시행 중인 기초 지방자치단체는 충남 천안·아산, 강원 원주, 전남 순천·광양·여수 등 6곳이다. 광역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거리두기 1.5단계 격상은 나오지 않았지만, 강원 영서와 수도권 순서로 발령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이 지난 14일 전국 14개 시도에서 1만 5000여명이 참여한 집회를 강행한 것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거리두기 1.5단계는 지역유행 단계로 방역 관리가 까다로워진다. 유행 권역에 위치한 시설일 경우 이용인원 제한을 확대하고, 클럽 내 춤추기 등 감염병 위험도가 높은 활동을 금지한다. 코로나19 유행 권역에 소재한 시설은 면적 4제곱미터(㎡)당 1명 등으로 이용인원을 제한한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전날인 15일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지금 증가세를 꺾지 못하면 거리두기 격상이 불가피하다”며 “이는 국민 일상과 서민경제에 큰 어려움을 야기하는 만큼 단계 격상 없이 1단계에서 억제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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