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회장 건강 불안정” 구속집행정지 연장 신청

“이재현 CJ회장 건강 불안정” 구속집행정지 연장 신청

입력 2015-03-11 09:12
업데이트 2015-03-1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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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 “신장이식 부작용, 재수감시 치명적” 주장

이재현(55) CJ그룹 회장이 11일 구속집행정지 기간을 연장해달라고 대법원에 신청했다. 건강 상태가 불안정해 입원 치료가 필수적이라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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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이 회장의 변호인은 전날 오후 사건을 심리 중인 대법원 2부(주심 김창석 대법관)에 구속집행정지 연장 신청서를 냈다. 기존 구속집행정지 기간은 오는 21일 만료된다.

만성 신부전증이 있던 이 회장은 2013년 8월 부인 김희재씨 신장을 이식받았으나 이식한 신장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해 고혈압, 저칼륨증, 단백뇨 등이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한때 70∼80㎏에 달한 몸무게가 50㎏ 초반대까지 줄고 혈류량이 떨어져 빈혈 증상을 겪고 있으며, 콜레스테롤 수치 상승, 치주염, 피부발진 등 부작용에도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신장을 이식받고 면역 억제제를 투여하는 과정에서 근육과 신경이 위축되는 지병인 샤르코 마리 투스(CMT)가 더욱 악화했다고 한다. 우울증과 불면도 겪고 있다고 한다.

변호인은 “피고인의 건강은 재수감된 작년 4월보다 오히려 나빠지거나 불안정해진 상태”라며 “재수감시 치명적 상황에 노출될 수 있어 구속집행정지 연장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횡령·배임·탈세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은 2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상고했다. 대법원 2부에 속했던 신영철 전 대법관의 후임자 임명이 늦어지면서 상고심 심리도 지연되는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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