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 수뢰’ 민영진 前 KT&G 사장 영장 청구

‘협력사 수뢰’ 민영진 前 KT&G 사장 영장 청구

송수연 기자
입력 2015-12-14 22:42
업데이트 2015-12-15 00:0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김석우)는 14일 협력 업체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 등으로 민영진(57) 전 KT&G 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미지 확대
민영진 전 KT&G 사장
민영진 전 KT&G 사장
민 전 사장은 사장 재직 당시 자녀 결혼식 명목으로 협력업체에서 3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외국 담배 유통상으로부터 4000만원 이상의 스위스제 명품 시계 2개를 받은 혐의도 있다. 검찰은 민 전 사장이 직원들로부터 수천 만원 상당의 금품을 상납받은 혐의도 확인했다. 민 전 사장은 검찰 소환조사에서 “축의금과 시계 1개를 바로 되돌려줬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민 전 사장이 2010년 청주제조창 부지를 청주시에 비싸게 팔아넘기려고 시청 공무원에게 6억원대의 뇌물을 건넨 혐의(뇌물공여)도 적용했다. 검찰은 당시 KT&G 임원 최모(61), 이모(54)씨와 부동산업체 N사 대표 강모(49)씨를 통해 청주시청 부동산 담당 공무원 이모(53)씨에게 건네진 뇌물이 민 전 사장의 지시에 의한 것으로 판단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2015-12-15 9면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