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부산시 고위공무원 사무실·자택 압수수색

검찰, 부산시 고위공무원 사무실·자택 압수수색

입력 2016-07-06 15:39
업데이트 2016-07-0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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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바비리 연루 의혹…4·5급 공무원도 압수수색

검찰이 ‘함바(건설현장식당) 비리’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부산시청 고위인사 등 간부 공무원 3명의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부산지검 특수부(임관혁 부장검사)는 6일 오전 수사관들을 보내 부산시청 도시계획실장 J(56·2급)씨와 Y(55·4급·교육 파견), K(55·5급)씨의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압수수색이 끝나고 나서 J씨와 K씨를 임의출석 형식으로 부산지검으로 동행해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들 공무원이 ‘함바 브로커’로 유명한 유상봉(70·수감 중)씨에게서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려고 압수수색을 하고 검찰로 동행해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미 유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여 “공사 현장의 식당 운영권을 따낼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청탁을 하면서 이들 공무원에게 돈을 건넸다는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J씨와 Y씨는 건축직 공무원으로, 업무와 관련해 이전에 유씨와 자주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함바 관련 서류 등을 분석하고 있다.

부산지검은 이들 외에도 전·현직 부산시 고위 공무원들이 함바 운영권과 관련해 편의를 제공하고 유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정황을 잡은 것으로 알려져 부산시청 공무원들이 술렁이고 있다.

유 씨는 현재 사기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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