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파이널] “한국에서 더 잘하고 싶었는데…” 연아의 눈물

[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파이널] “한국에서 더 잘하고 싶었는데…” 연아의 눈물

입력 2008-12-13 00:00
업데이트 2008-12-13 01:5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한 차례 실수는 있었지만 나머지 모든 연기는 깔끔했다.”

김연아가 12일 쇼트프로그램에서 강렬한 눈빛으로 매혹적인 자태를 뽐내고 있다.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김연아가 12일 쇼트프로그램에서 강렬한 눈빛으로 매혹적인 자태를 뽐내고 있다.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국제빙상연맹(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파이널대회 쇼트프로그램 1위에 오른 김연아는 “한국에서 더 잘하고 싶었는데 실수 때문에 아쉬웠다.”면서 “그러나 그것 때문에 다른 요소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키스앤드크라잉존에서 눈물을 흘렸다.

-한국에서 치러지는 국제대회에 처음 참가한 터라 긴장을 많이 했다.차분히 잘할 걸로 생각했는데 몸을 풀면서 당황하고 긴장했다.한국에서 더 잘하고 싶었는데 실수를 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

→트리플 러츠를 싱글로 처리했는데.

-다른 선수들이 경기할 때 마음을 가다듬고 나섰지만 트리플 러츠에서 실수를 했다.호흡이 맞지 않았다.하지만 다른 요소들은 만족스럽게,그리고 깔끔하게 처리해 다행이다.

→실수를 하고도 1위를 했다.예상했나.

-다른 선수들이 어떻게 했는지 잘 몰라서 예상하지 못했다.

→1위에 오른 이유는.

-그동안 경기를 치러오면서 실수도 많이 했다.그 덕에 실수 이후에도 크게 긴장하지 않는다.오늘 실수는 오히려 다른 요소에 더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팬들의 뜨거운 응원과 환호가 경기에 영향을 미쳤나.

-많은 분들이 응원을 해주실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오늘 상상 이상이었다.웜업 때 당황도 했다.다른 선수들이 연기하는 동안 차분히 마음을 가라앉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2008-12-13 24면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