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 KPGA 개막전 우승

김형태, KPGA 개막전 우승

입력 2010-03-21 00:00
업데이트 2010-03-2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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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남자’ 김형태(33.토마토저축은행)가 올해는 한국프로골프(KPGA) 개막전에서 우승하며 새봄을 열어젖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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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이 후원한 2010’한중투어 KEB 외환은행 인비테이셔널’1차 대회가 21일 막을 내렸다.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한 ‘가을 사나이’김형태(오른쪽)가 중국 현지 상하이 링크스 CC에서 대회 타이틀 스폰서인 외환은행의 래리클레인 은행장(왼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외환은행이 후원한 2010’한중투어 KEB 외환은행 인비테이셔널’1차 대회가 21일 막을 내렸다.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한 ‘가을 사나이’김형태(오른쪽)가 중국 현지 상하이 링크스 CC에서 대회 타이틀 스폰서인 외환은행의 래리클레인 은행장(왼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형태는 21일 중국 상하이의 상하이 링크스골프장(파72.7천76야드)에서 열린 한중투어 KEB외환은행 인비테이셔널 1차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3개를 곁들여 3언더파 69타를 쳤다.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적어낸 김형태는 2위 강성훈(23.신한금융그룹)을 4타차로 여유있게 제치고 상금 8천만원과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강성훈은 3타를 줄이며 7언더파 281타로 추격했지만 더 이상 격차를 좁히지 못했고 2007년 프로 데뷔 이후 우승없이 여섯번째 준우승에 머물렀다.

 2006년 하나투어몽베르 챔피언십,2007년 금강산아난티 농협오픈,2008년 메리츠솔모로오픈까지 모두 가을에만 우승했던 김형태는 이제 봄에도 우승컵을 보태며 KPGA 투어 통산 4승을 올렸다.

 2000년에 프로선수가 된 김형태는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활약해온 대표적인 선수로 작년에는 손목 부상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2타차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맞은 김형태는 초반에 버디와 보기를 맞바꾸며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 8번홀(파5)과 9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특히 김형태는 9번홀 그린에서 9m나 되는 내리막 버디 퍼트를 그대로 홀에 집어넣어 갤러리의 박수를 받았다.

 사실상 우승을 굳힌 채 여유있게 18번홀(파4) 티박스에 올라선 김형태는 지난 2월 태국에서 열린 아시아투어 인터내셔널에 출전해 손목이 유연한 태국 선수들에게 배웠다는 ‘범핑샷’을 보여줬다.

 티샷을 오른쪽 러프로 보낸 김형태는 레이업을 한 뒤 세번째 샷을 낮은 탄도로 보내면서도 원바운드로 홀 50㎝에 붙여 깔끔하게 파로 마무리했다.

 챔피언조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친 박은신(20.캘러웨이)은 공동 3위(6언더파 282타),재미교포 존 허(20.팬텀)는 10위(2언더파 286타)로 밀렸다.

 올해도 일본투어 출전권을 갖고 있는 김형태는 “동계훈련도 열심히 했고 개막전에서 우승해 톱니바퀴가 잘 맞물려 돌아가는 느낌이다”며 “일본 투어도 뛰겠지만 한국에서 상금왕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KPGA 정식 멤버로 가입하고나서 처음 대회에 출전한 노승열(19.타이틀리스트)은 4언더파 284타를 쳐 7위에 올랐다.

 상하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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