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목표는 오직 플레이오프 진출”

추신수 “목표는 오직 플레이오프 진출”

입력 2011-03-05 00:00
업데이트 2011-03-0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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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팔꿈치 통증을 딛고 서서히 페이스를 올린 미국프로야구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중심 타자 추신수(29)가 “올해 목표는 오직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며 굳게 말했다.

5일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시범경기 들어 처음으로 우익수로 출전한 추신수는 경기 후 AP통신과 인터뷰에서 “플레이오프 진출 외에는 다른 목표가 없다”며 ‘가을 잔치’에 꼭 출전하고 싶은 욕심을 드러냈다.

추신수는 “우리는 타선도 좋고 투수진도 괜찮다”면서 “야구는 아무도 모른다. 많은 팬이 우리팀이 꼴찌를 할 것이라고 말하지만 작년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할 줄 누가 알았냐”며 올해는 클리블랜드가 이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미국 유일의 전국지 ‘USA 투데이’는 올해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성적을 예상하면서 클리블랜드를 최하위로 평했다.

이 신문뿐 아니라 대부분 언론도 유망주만 가득한 클리블랜드가 올해도 좋은 성적을 올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추신수의 플레이오프 진출 목표를 들은 매나 악타 클리블랜드 감독도 “그게 바로 우리의 목표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모두 집에 돌아가야 한다. 시범경기에서 아까운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있느냐”고 화답했다.

악타 감독은 이날 추신수가 무리하게 송구하지 않고 안전하게 내야수에게 공을 던지는 모습을 보고 “절대 무리할 필요가 없다. 그게 바로 한 단계 성숙했고 경험이 쌓였다는 증거”라며 추신수에게 무한 신뢰를 보냈다.

팔꿈치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시범경기부터 괜히 몸을 혹사하지 않은 추신수의 노련미를 칭찬한 것이다.

추신수는 “아직 컨디션이 100%는 아니지만 정규 시즌 개막까지는 3주가 남았고 점점 나아질 것”이라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한편 추신수는 “정규 시즌이 시작하면 클리블랜드 구단과 장기 계약 논의는 더는 하지 않겠다”고 말해 협상은 시범경기까지라고 사실상 못박았다.

추신수는 “내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와 구단이 어떤 얘기를 나누고 있는지 잘 모른다. 다만 난 올해도 지난해보다 나은 성적을 올리고자 노력할 뿐”이라며 정규 시즌이 열리면 야구에만 전념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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