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수 롯데 사장 “최동원 등번호 영구결번 검토”

장병수 롯데 사장 “최동원 등번호 영구결번 검토”

입력 2011-09-15 00:00
업데이트 2011-09-1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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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능 KBO 총재 “연내 명예의 전당 부지 물색”

’불세출의 투수’ 최동원을 떠나보낸 야구계가 프로야구를 수놓은 영웅을 예우하는 사업에 박차를 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장병수 롯데 자이언츠 사장은 15일 최동원의 빈소가 마련된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고인의 업적에 합당한 예우를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인의 등번호를 영구결번으로 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인이 현역 시절 달았던 11번은 현재 투수 이정민이 사용하고 있다.

장 사장은 또 오는 30일 두산과의 사직구장 경기일을 ‘최동원의 날’로 정하고 추모행사를 준비 중이라며 고인의 현역 시절 활약상을 영상으로 제작해 전광판을 통해 상영하는 것 등을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고인을 명예 감독으로 추대하는 것을 비롯한 다른 예우 방안에 대해서도 구단 안팎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장 사장은 “고인은 롯데 자이언츠가 낳은 스타이자 롯데의 영웅이었다”면서 “불굴의 의지로 공을 던지던 모습이 지금도 기억에 생생하다”고 회고했다.

한편 구본능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는 이날 빈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올해 안으로 프로야구 영웅들을 위한 명예의 전당 터를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인의 유족에게는 유품을 기증해 달라고 이미 부탁해 놓았다고 전했다.

KBO는 야구 명예의 전당 건립 계획을 세웠지만 부지를 확정하지 못해 그동안 사업이 진척되지 않았다.

구 총재는 “고인은 평소 좋아하던 야구인이자 후배였다. 생각지도 못한 젊은 후배가 먼저 가서 할 말이 없다”면서 지난 7일 타계한 장효조 전 삼성 2군 감독에 이어 야구계의 큰 별을 연달아 떠나보낸 것을 안타까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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