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김해진, 주니어 그랑프리 첫 우승 재도전

피겨 김해진, 주니어 그랑프리 첫 우승 재도전

입력 2011-09-20 00:00
업데이트 2011-09-20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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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기대주’ 김해진(14·과천중)이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첫 우승에 다시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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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진
김해진




김해진은 21일 루마니아 브라소브에서 개막하는 2011~2012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20일 출국했다.

’포스트 김연아’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김해진은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한국 피겨를 이끌 것으로 기대받는 유망주다.

초등학교 때 이미 트리플 악셀을 제외한 5종류의 3회전 점프를 모두 습득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였고, 지난해에는 김연아 이후 7년 만에 처음으로 종합선수권대회 초등학생 우승자가 됐다.

이후 여러 차례 국내 대회에서 시니어 국가대표 곽민정(17·수리고)을 제치고 정상에 오르는 등 한국 피겨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로 눈도장을 받았다.

김해진에게 이번 대회는 확실한 한국 피겨의 ‘새 에이스’로 인정받기 위한 세 번째 도전이다.

김해진은 노비스(13세 이하) 시절부터 국제무대에서 여러 차례 정상에 올랐지만, 아직 ISU가 주관하는 대회에서는 시상대에 서 보지 못했다.

처음 주니어 무대에 진출한 지난 시즌에는 그랑프리 시리즈 직전 부상이 찾아와 4차 대회 출전이 불발됐고, 6차 대회에서도 후유증을 이기지 못하고 28위의 부진한 성적을 냈다.

건강한 몸으로 올 시즌을 준비한 김해진은 이달 초순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에서 일을 낼 뻔했다.

지난 8일 쇼트프로그램에서 52.26점을 얻어 커트니 힉스(미국·50.19점)를 제치고 전체 선두로 올라선 것이다.

ISU 주관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선두에 오른 것은 김연아 이후 처음이었다.

그러나 김해진은 다음날 열린 프리스케이팅에서 초반에 실수를 거듭해 78.76점의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고 5위로 밀려났다.

김연아 이후 처음으로 ISU 주관 대회에서 입상할 기회를 놓쳤다.

김해진은 이번 대회에서 심기일전해 반드시 첫 우승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김해진은 “지난 대회에서는 너무 긴장했던 것 같다”면서 “부담감을 떨치고 좋은 연기를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남자 싱글의 간판 이동원(14·과천중)도 출전해 남자 싱글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한다.

이동원은 김해진과 함께 나선 2차 대회에서 5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에도 한 차례 4위를 차지하는 등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기록해 완성도를 조금만 더 끌어올린다면 한국 피겨에 ‘겹경사’를 안길 수도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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