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48득점 가빈 ‘거포본색’

[프로배구] 48득점 가빈 ‘거포본색’

입력 2011-10-28 00:00
업데이트 2011-10-28 00:2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삼성화재, 드림식스에 3-1승

27일 경기가 끝나고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기자들에게 농담부터 했다. “아까 김건태 심판이 물었다. 삼성화재와 드림식스 선수를 통째로 바꾸자고 하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한마디로 ‘예스’라고 했다. 드림식스가 그 정도로 괜찮은 팀이다.”

신 감독이 극찬한 드림식스가 삼성화재를 이겼을까. 답은 ‘노’다. 삼성화재에 외국인 선수 가빈 슈미트가 있었기 때문이다. 혼자 48득점(공격성공률 67.7%)을 올린 가빈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화재가 이날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에서 서울 드림식스를 3-1(22-25 25-19 25-19 31-29)로 꺾었다. 드림식스 6명이 가빈 1명을 당해내지 못한 셈이다. 이날 승점 3점을 챙긴 삼성화재는 총점 5점으로 1위에 뛰어올랐다.

지난 시즌에도 가빈의 활약은 무서웠지만 올 시즌엔 마치 로봇이 업그레이드된 것 같았다. 가빈은 고비마다 공격을 성공시키며 에이스로서의 몫을 다했다. 단적인 경우가 최대 승부처였던 4세트. 막판 드림식스는 19-22로 몰리며 패색이 짙었지만 신영석의 서브득점이 잇따라 성공하면서 22-22로 동점을 만들어냈다. 이 상황에서 드림식스는 강영준·안준찬·신영석 등 다양한 공격수를 활용했지만 삼성화재의 세터 유광우는 오직 가빈에게만 공을 올렸다. 결국 듀스 접전 끝에 4세트를 31-29로 가져왔다. 박희상 드림식스 감독은 “삼성화재가 잘했다기보다는 가빈이 잘했다. 가빈을 막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아쉬워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2011-10-28 28면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