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 볼트 “런던올림픽서 금메달 4개 따겠다”

‘번개’ 볼트 “런던올림픽서 금메달 4개 따겠다”

입력 2011-11-20 00:00
업데이트 2011-11-20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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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m·200m·400m 계주와 1,600m 계주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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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사인 볼트
우사인 볼트


세계 육상의 ‘아이콘’ 우사인 볼트(25·자메이카)가 “내년 런던올림픽에서 4관왕을 이뤄 전설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볼트는 19일 영국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남자 1,600m 계주에 출전해 금메달 4개를 목에 걸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남자 100m와 200m, 400m 계주를 석권한 볼트는 2009년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도 3관왕을 차지했다.

올해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100m 결승에서 충격적인 부정 출발에 의한 실격으로 3회 연속 메이저대회 3관왕 달성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200m에서 무난히 타이틀을 방어했고 400m 계주에서는 동료와 세계신기록(37초04)을 작성하고 우승했다.

단거리에서 적수가 없는 볼트는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1,600m 계주도 뛰어 완벽한 전설로 추앙받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볼트는 일찍부터 400m 도전 권유를 받아왔고 본격적으로 400m를 뛰기 전에 1,600m 계주를 징검다리로 삼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볼트에게 1,600m 출전을 제의한 선수는 자메이카의 400m 간판선수인 저메인 곤살레스(27)인 것으로 알려졌다.

곤살레스는 단일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를 따내 칼 루이스·제시 오웬스(이상 미국) 등 육상의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에 도전하라고 볼트를 설득했고 볼트는 결국 1,600m에 출전하기로 결정했다.

루이스와 오웬스는 각각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과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남자 100m와 200m, 400m 계주, 멀리뛰기에서 금메달 4개를 휩쓸었다.

볼트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내가 1,600m 계주에 뛴다면 가장 약한 주자가 되리라 생각했으나 내 컨디션이 최고에 오른다면 충분히 도전할 만하다는 쪽으로 생각이 바뀌었다”며 또 하나의 올림픽 금메달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한편 볼트는 2017년 런던에서 열리는 제16회 세계육상선수권회에 참가한 뒤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애초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이후 은퇴하려 했으나 최근 런던이 세계선수권대회 유치권을 따내면서 은퇴 시점을 1년 늦췄다.

볼트는 “그때면 내 나이 31살이 될 터인데 한 종목만 꼽는다면 아마도 200m에 출전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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