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청소년야구- 한국, 일본에 설욕…최종 5위

-세계청소년야구- 한국, 일본에 설욕…최종 5위

입력 2012-09-08 00:00
업데이트 2012-09-08 14:0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건욱, 8이닝 무실점..윤대영 쐐기 솔로아치

제25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최종전에서 한국이 ‘숙적’ 일본에 2라운드 패배를 설욕하고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정훈(천안 북일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5-6위 결정전에서 선발투수 이건욱(동산고)의 호투에 힘입어 일본을 3-0으로 꺾었다.

결승 진출이 걸린 2라운드 2차전에서 일본에 지는 바람에 5-6위전으로 밀려난 한국은 두 번째 대결에서 승리를 거두고 아쉬움을 달랬다.

처음으로 안방에서 열린 대회에서 내심 우승을 노렸던 한국은 12개 참가국 중 5위의 성적으로 두 대회 연속 입상에 실패했다.

한국은 2006~2008년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했으나 2010년 제24회 대회에는 7위에 머물렀다.

6일 벌어진 2라운드 경기에서 고시엔 대회 우승의 주역인 후지나미 신타로를 앞세워 한국 타선을 봉쇄한 일본은 이날도 ‘원투 펀치’의 한 축인 오타니 쇼헤이를 선발로 내세웠다.

키 193㎝의 오른손 정통파 투수로 최고시속 160㎞의 강속구를 뿌린다고 해 화제를 모은 오타니는 이날도 최고 155㎞의 직구로 한국 타선을 윽박질렀다.

그러나 이에 맞서 등판한 2학년 투수 이건욱도 기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140㎞대 초반의 묵직한 직구로 맞선 이건욱은 4회 2아웃까지 일본을 무안타로 묶는 등 8이닝 3안타 무실점으로 든든히 마운드를 지켰다.

삼진도 7개나 잡아냈다.

4회 2사 1, 3루와 8회 2사 3루의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그때마다 후속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위기 관리 능력도 선보였다.

이건욱의 호투가 이어지자 타자들도 모처럼 집중력을 발휘했다.

2회초 심재윤(북일고)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루에서 송준석(장충고)이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얻었다.

5회에도 선두타자 송준석이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 나가자 희생 번트와 안중열(부산고)의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만든 뒤 오타니의 보크로 추가점을 뽑아냈다.

9회에는 4번 타자 윤대영이 왼쪽 펜스를 넘기는 1점 홈런을 날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국은 3-0으로 앞선 9회말 2사 1루에서 에이스 윤형배(북일고)를 마운드에 올려 완봉승을 완성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