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공격진 조합·좌우풀백 변경 검토”

최강희 “공격진 조합·좌우풀백 변경 검토”

입력 2012-09-13 00:00
업데이트 2012-09-1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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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의 월드컵 원정 4차전 준비 착수

최강희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이란과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4차전에서 전술과 선수 구성에 적지 않은 변화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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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2대2 무승부를 기록하고 돌아온 최강희 감독이 13일 오전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2대2 무승부를 기록하고 돌아온 최강희 감독이 13일 오전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 감독은 우즈베키스탄과의 원정 3차전을 마치고 13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공격진의 조합과 좌우 수비수 등의 재검토 방침을 밝혔다.

그는 “좌우 풀백에 고민이 많다”며 “이란과의 원정경기에 나서기 전에 선수들을 소폭 변경하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즈베키스탄과의 3차전에서 좌우 수비수들은 자주 돌파를 허용하는 등 실점 위기를 불러 불안감을 줬다.

최 감독은 이동국(전북), 이근호, 김신욱(이상 울산), 박주영(셀타 비고) 등으로 구성된 골잡이들의 조합도 다시 생각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그는 “박주영과 얘기를 많이 하면서 대표팀에 헌신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며 “박주영의 컨디션이 올라온다면 당연히 여러 옵션이 생길 것이기 때문에 조합을 다시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영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널에서 경기를 거의 뛰지 못했으나 스페인으로 무대를 옮겨 경기 감각을 확보할 수 있는 주전을 노리고 있다.

최 감독은 우즈베키스탄과의 원정경기에서 올림픽 대표팀에서 뛴 젊은 선수들을 기용하지 못했으나 이란과의 원정경기에서는 상황이 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대표팀이 젊어져야 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우선 목표는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며 “런던올림픽에 출전한 젊은 선수들이 성취감은 얻었으나 경기를 오래 뛰지 못한 점이 있어 기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소속 팀에서 많은 경기를 소화해 컨디션이 올라오면 최종예선에 나서는 대표팀에서 젊은 선수들이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처럼 배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감독은 이란과의 원정경기가 고지대에서 치러지는 데다 홈 텃세도 거센 까닭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원정경기는 밖에서는 보는 것과 실제 안에서 경험하는 것이 다르다”며 “호주가 요르단에 지고, 이란이 레바논에 지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최 감독은 “이란이 레바논에게 져 승점 경쟁에서 밀렸기 때문에 우리와 치르는 4차전에서 상당히 강하게 나올 것”이라며 “우리는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절실히 느낀 바가 있어 준비를 더 착실하게 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은 아시아 최종예선 A조에서 승점 7(2승1무)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다음 달 16일 이란과 원정 4차전을 치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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