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선발’ 볼턴, 챔피언십 7위…1부 승격 좌절

‘이청용 선발’ 볼턴, 챔피언십 7위…1부 승격 좌절

입력 2013-05-05 00:00
업데이트 2013-05-05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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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은 3호 도움…팀은 헐시티와 2-2 무승부

이청용(25)이 선발출전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 볼턴이 7위로 정규리그를 마감해 프리미어리그(1부리그) 복귀의 꿈이 좌절됐다.

볼턴은 4일(한국시간) 영국 볼턴의 리복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 잉글랜드 챔피언십 최종전인 46라운드 블랙풀과의 홈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18승14무14패, 승점 68(골 득실 +8)이 된 볼턴은 7위를 차지했다.

경기 전까지 6위를 달리던 볼턴은 이날 승리해야 자력으로 승격 플레이오프에 오를 수 있었다.

챔피언십에서는 1, 2위가 프리미어리그로 직행하고 3∼6위 중 한 팀에 승격 기회를 준다. 이 때문에 볼턴은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위해선 일단 6위를 사수해야만 했다.

그러나 전날까지 8위에 그친 레스터시티가 이날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로 노팅엄 포레스트를 꺾으면서 볼턴의 꿈은 산산조각이 났다.

레스터시티는 승점 68로 볼턴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볼턴보다 앞서 6위로 도약하며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의 막차를 탔다.

이청용은 선발로 출전,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청용은 활발한 움직임을 앞세워 프리킥을 얻어내고 직접 프리킥에 나섰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종료 직전에는 크리스 이글스의 패스를 받아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빗나가 땅을 쳤다.

2주 전 미들스브러와의 경기에서 2개 도움을 잇달아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기에 그의 발끝이 더욱 주목됐지만 이청용은 침묵을 지켰다. 이청용은 올 시즌 5골, 7도움으로 마무리했다.

전반에 연달아 2골을 내주며 패색이 짙던 볼턴은 전반 추가 시간에 2골을 모두 만회하며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블랙풀은 전반 21분 매튜 필립스가 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어젖힌 데 이어 전반 35분에는 루도비치 실베스트르가 닐 이어들리의 크로스를 오른발 발리로 연결해 추가 골을 뽑아냈다.

그러나 볼턴은 이글스가 전반 47분 마르코스 알론소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한 골을 만회했고 2분 후에는 크레이그 데이비스가 추가 골을 터뜨려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볼턴은 후반에도 공세를 늦추지 않고 블랙풀을 몰아세웠다.

후반 들어서 알론소와 매켄지가 연달아 날카로운 슈팅을 선보였지만 골로 연결되지는 못해 분루를 삼켰다.

한편, 우승을 확정한 카디프시티는 헐시티와 2-2로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선발로 출전한 김보경은 선제골 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잉글랜드 진출 첫 시즌을 2골 3도움으로 장식했다. 김보경은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비다 후반 21분 루디 게스테드와 교체됐다.

김보경은 후반 4분 골 지역 왼쪽에서 중앙에 있던 프레이저 캠벨에게 패스를 건넸고 캠벨이 이를 오른발로 마무리해 카디프시티의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김보경의 활약에도 카디프시티는 닉 프로슈비츠와 폴 맥셰인에게 연속 골을 내주고 역전패하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45분 니키 메이나드의 페널티킥으로 극적으로 무승부를 만들어 승점 1을 챙겼다.

카디프시티는 25승12무9패, 승점 87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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