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성 질환으로 복식 기권한 세리나…윌리엄스 자매 경기 포기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복식 기권한 세리나…윌리엄스 자매 경기 포기

입력 2014-07-02 00:00
업데이트 2016-12-23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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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진주’ 세리나 윌리엄스(1위·미국)가 바이러스성 질환 진단을 받아 당분간 대회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세리나는 1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여자복식 2회전 크리스티나 바르와(독일)-스테파니 푀겔레(스위스)와의 경기 도중 기권했다.

언니 비너스와 한 조로 출전한 세리나는 게임스코어 0-2로 뒤진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더블폴트를 4개나 쏟아내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볼 퍼슨이 던져주는 공도 몇 차례 받지 못했고 서브 역시 네트조차 넘기지도 못하는 등 뭔가에 홀린 듯한 모습이었다.

결국 게임스코어 0-3에서 윌리엄스 자매는 경기를 포기했다.

세리나는 이번 대회 단식에서도 3회전에서 탈락, 올해 열린 세 차례 메이저 대회에서 한 번도 결승에 오르지 못하는 부진이 이어졌다.

그는 경기를 마친 뒤 “올해 윔블던을 이렇게 마치게 돼 마음이 아프다”며 “좋은 경기를 하고 싶었지만 내년 윔블던을 기약하겠다”고 말했다.

비너스도 “최근 며칠 사이에 동생의 컨디션이 매우 좋지 않았다”며 “그래도 끝까지 코트에 서려고 했던 동생이 자랑스럽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세리나의 정확한 병명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바이러스성 질환’ 때문에 기권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BBC-TV의 트레이시 오스틴 해설위원은 “오늘 세리나가 15분간 보여준 모습은 내가 지금까지 본 테니스 경기 가운데 가장 이상한 광경이었다”고 말했다.

33세인 세리나는 올해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대회 단식에서 세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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