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초보사령탑 양철호·박미희의 ‘유쾌한 도전’

<프로배구> 초보사령탑 양철호·박미희의 ‘유쾌한 도전’

입력 2014-10-14 00:00
업데이트 2014-10-1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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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호 현대건설 감독 “어리다고 우승 못하는 법 없다”

프로배구 2014-2015시즌 V리그 개막을 앞둔 초보 사령탑 양철호(39) 현대건설 감독과 박미희(51) 흥국생명 감독이 유쾌하게 도전장을 냈다.

초보사령탑들의 야무진 각오 한마디
초보사령탑들의 야무진 각오 한마디 여자 배구 현대건설 양철호 감독(왼쪽)과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이 14일 오후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NH농협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올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양 감독과 박 감독은 14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4-2015 V리그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 선배 사령탑들 앞에서 지휘봉을 잡고 V리그 첫 시즌을 맞는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지난 시즌에는 러시앤캐시의 창단 사령탑에 오른 김세진 감독을 빼더라도 남자부 4개 팀, 여자부 2개 팀 등 총 6개 팀 사령탑이 새 얼굴이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양 감독과 박 감독만이 새로 지휘봉을 잡았다.

현대건설 수석코치를 맡다가 황현주 전 감독이 물러난 뒤 바통을 이어받은 양 감독은 사령탑 데뷔무대였던 2014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에서 현대건설에 8년 만의 우승컵을 안겼다.

지난 시즌 최하위이던 흥국생명을 이끌게 된 박 감독도 팀을 컵대회 준우승으로 이끄는 등 해설자로서의 오랜 경험과 안목을 바탕으로 코트에 새 바람을 불어넣을 준비를 하고 있다.

박 감독은 조혜정 전 GS칼텍스 감독(2010∼2011년)에 이어 여자 프로배구에서는 두 번째 여성 사령탑이다.

양철호 감독은 우선 “지난 두 시즌 동안 팀이 많이 침체해 있었다”면서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모습에서 기대감이 커졌다. 외국인 선수 및 기존 선수들과 힘을 합쳐 지난 시간의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과 나이 차가 많이 나지 않는다”면서 자신의 리더십을 ‘오빠 리더십’이라고 표현하며 분위기를 누그러뜨리기도 했다.

하지만 “모두들 선배 감독님들인데 어리다고 우승 못한다는 법은 없다”면서 “저도 목표는 우승”이라고 자신있게 포부를 밝혔다.

마이크를 놓고 지휘봉을 잡은 박미희 감독은 “밖에서 봤을 때는 시간이 많은 걸로 느꼈는데 굉장히 시간이 빨리 가는 듯하다”면서 지난 5월 흥국생명 사령탑으로 선임된 이후의 시간을 되돌아봤다.

박 감독은 지난 시즌 1∼3위 팀을 앞에 둔 이날 좌석 배치를 거론하면서 “내년 미디어데이에는 일단 앞에 앉고 싶다”는 말로 성적에 대한 욕심을 꺼내 보였다.

이어 “가장 좋은 선수는 팀”이라면서 “팀플레이를 잘하는 흥국생명을 되도록 하고 싶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박 감독은 또 “’흥국생명을 만나면 너무 지겹고 힘들고 까다로워’라는 느낌을 갖게 해주고 싶다”면서 자신이 앞으로 칠해나갈 팀 색깔도 드러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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