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호,마인츠 복귀…”인대 파열은 용어 해석의 오해”

박주호,마인츠 복귀…”인대 파열은 용어 해석의 오해”

입력 2014-10-17 00:00
업데이트 2014-10-1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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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발목 염좌 ‘2주 진단’…구단 요청에 휠체어 타고 출국

코스타리카와의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에서 오른쪽 발목을 다친 박주호(마인츠)가 소속팀 복귀를 위해 1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박주호의 에이전트는 17일 “박주호가 오늘 낮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며 “다친 발목은 안쪽 인대 염좌로 전치 2주 진단을 받았다. 부상 부위의 부기도 거의 빠졌다”고 밝혔다.

박주호는 지난 14일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16분 만에 다비드 라미레스(사프리사)에게 태클을 당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발목이 꺾여 교체됐다. 넘어지고 난 뒤 그라운드에 쓰러진 채로 벤치를 향해 스스로 교체 신호를 보낼 정도로 부상 정도가 심각해 보였다.

박주호는 애초 14일 독일로 돌아갈 예정이었지만 소속팀의 배려로 국내에서 진단을 받기 위해 출국 일정을 늦췄다.

15일 국내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통해 진단을 받은 결과 박주호는 전치 2주의 오른쪽 발목 인대 염좌(sprain) 판정을 받았다.

염좌는 인대가 늘어나거나 일부 찢어지는 증세다. 다행히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아 1주일 후면 조깅도 가능하다는 소견도 받았다.

이에 따라 박주호는 이날 MRI 영상을 가지고 구단에 복귀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마인츠 구단은 이날 홈페이지에 박주호의 부상 소식을 전하면서 “한국에서 내려진 진단에 따르면 박주호의 오른쪽 발목 내측 인대가 찢어지고 늘어났다”며 “토요일에 구단에 도착하면 진단을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마인츠 한국어 페이스북도 박주호의 부상 소식을 전하면서 “팀 매니저인 악셀 슈스터에 의하면 오른쪽 발목 인대가 파열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혀 박주호의 부상이 심각한 것처럼 전해졌다.

이에 대해 축구협회 관계자는 “염좌에 대한 용어 해석이 국내와 유럽에서 차이가 있다”며 “유럽에서는 인대가 늘어나도 조직이 일부 찢어질 수 있어서 파열이라는 말을 쓰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까지 대표팀 트레이너가 박주호의 상태를 확인한 결과 부기는 거의 빠졌고 1주일이 지나면 조깅도 할 수 있다는 진단을 내렸다”며 “걱정하는 만큼 큰 부상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주호는 이날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구단의 요청에 따라 항공사의 휠체어 서비스를 받고 출국장을 나섰다.

박주호의 에이전트는 “인천공항에서 목발 없이 걸어서 이동하려고 했는데 선수의 발목에 부담을 줄 수 있어 휠체어 서비스를 이용하라는 구단의 요청에 따라 휠체어를 타고 출국장을 나섰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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