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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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활약하는 이대호는 14일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데일리스포츠와 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내년에도 충분히 우승할 만한 힘이 있다”고 힘줘 말했다.
소프트뱅크는 올 시즌 78승 6무 60패, 승률 0.565로 퍼시픽리그 정상에 올랐다.
일본시리즈에서는 센트럴리그 파이널스테이지를 통과한 한신 타이거스를 4승1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대호로서는 프로 선수가 된 이래 처음으로 맛보는 짜릿한 정상의 쾌감이었다.
그러나 내년 시즌 전망은 녹록지 않다.
올 시즌 퍼시픽리그 2위였던 오릭스 버펄로스는 80승 2무 62패로 오히려 소프트뱅크보다 승수가 더 많았지만 승률(0.563)에서 2리 뒤졌을 뿐이다.
분루를 삼킨 오릭스는 이번 겨울에만 35억엔(약 325억원)가량을 쏟아부어 전력 보강에 나섰다.
하지만 이대호는 일본 무대 친정팀이기도 한 오릭스에 대해 “특별히 의식하지는 않는다”며 “올 시즌 마지막까지 정상을 다툰 팀이지만 우리가 노력하면 될 일”이라고 일축했다.
이대호는 올해 타율 0.300, 19홈런, 68타점을 기록했다. 앞서 일본에서의 2년과 비교해 정확성은 여전했으나 홈런과 타점은 조금씩 줄었다.
내년 초부터 괌에서 개인훈련을 할 예정인 이대호는 처음부터 몸을 만들면서 노력해야 한다”며 “동시에 파워도 강화하고 싶다”고 4번 타자로서의 책임감을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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