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꺅∼! 손흥민이다” 연예인 못지않은 열기

“꺅∼! 손흥민이다” 연예인 못지않은 열기

입력 2014-12-24 09:42
업데이트 2014-12-2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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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아시안컵서 죽기 아니면 살기로 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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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KFA 시상식’ 참석한 손흥민
’2014 KFA 시상식’ 참석한 손흥민 손흥민이 23일 오전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014 KFA 시상식’에 참석해 자리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축구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공격수 손흥민(22·레버쿠젠)의 인기는 연예인을 능가했다.

23일 스포츠 용품업체 아디다스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 라이브 플라자에 마련한 손흥민과 팬들의 만남.

행사가 시작하기 몇 시간 전부터 원형 극장형 관중석에는 입추의 여지가 없이 팬 수백 명이 운집했다.

손흥민이 등장하자 주로 고교생들로 이뤄진 ‘오빠 부대’의 우레 같은 함성과 환호가 갑자기 건물 곳곳에 메아리쳤다.

축구 해설가들과의 문답으로 진행된 행사에서 손흥민은 여러 질문에 솔직한 답변을 내놓았다.

손흥민은 2011년 카타르 아시안컵에 이어 이번 호주 대회에서도 막내가 된 데 대해 “막내답지 않은 생활을 하겠다”고 말했다.

최연소 선수처럼 조용하게 위축되지 않고 분위기를 적극적으로 띄우는 역할을 하고 싶다는 취지였다.

손흥민은 한국 대표팀의 선전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선수 개개인의 책임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나라를 위해 책임감을 느끼고 죽기 아니만 살기로 뛸 것”이라며 “이런 자세가 없으면 아시아 최강을 확인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격진에서 자신이 맡을 위치와 역할에 대한 개인적 느낌도 솔직하게 밝혔다.

레버쿠젠에서처럼 왼쪽 윙어로 뛰는 것이 가장 편하고 밝혔다.

하지만 오른쪽 윙어 이청용(볼턴)과의 스위칭 플레이도 자연스러우니 반대쪽 공격수도 좋다고 털어놓았다.

손흥민은 “(동료 공격수, 미드필더들이) 대한민국에서 첫 손에 꼽히는 선수들이라서 호흡이 딱 맞을 것”이라고 신뢰를 보냈다.

비시즌 귀국했을 때 스태미더 보강을 위한 음식으로 주로 쇠고기를 먹는다고 밝혔다.

그는 “독일에서는 스테이크처럼 고기를 먹지만 한국에 오면 고기를 앉아서 구워 먹는 별미를 따로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 시즌 대표팀과 레버쿠젠을 오가면서 지친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아시안컵 우승을 바라는 팬들 앞에서 체력 회복을 위해 보양식 섭취를 포함해 못할 게 무엇이 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올해 크리스마스 계획은 따로 없다고 밝혔다. 그간 특별한 날로 생각한 적이 별로 없었고 색다른 의미를 둔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오는 27일 호주로 떠나 다음 달 4일 사우디아리비아와의 평가전에 참여한 뒤 10일부터 아시안컵 조별리그에 들어간다.

한국은 A조에 편성돼 오만, 쿠웨이트, 호주와 차례로 맞붙어 1차 목표인 8강행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아시안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한 부담이 있어 아마도 첫 경기가 가장 어렵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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