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가면 따라가고’…메시와 호날두의 득점왕 경쟁

‘도망가면 따라가고’…메시와 호날두의 득점왕 경쟁

입력 2015-03-23 08:06
업데이트 2018-04-3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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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축구 팬들의 시선이 모인 가운데 치러진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세계 최고의 골잡이’ 맞대결은 사실상 무승부로 끝났다.

바르셀로나는 23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누에서 열린 2014-2015 프리메라리가 28라운드 홈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2-1로 꺾었다.

메시와 호날두는 나란히 풀타임을 뛰면서 나란히 공격포인트 1개씩을 뽑아냈다.

메시는 전반 20분 제레미 마티유의 헤딩 선제골을 돕는 프리킥을 차올리며 1도움을 맛봤고, 호날두는 팀이 0-1로 끌려가던 전반 31분 카림 벤제마의 패스를 받아 동점골의 주인공이 됐다.

도움 1개와 팀 승리를 동시에 따낸 메시와 팀의 영패를 막는 골맛을 본 호날두의 대결은 무승부에 가깝다는 평가다.

축구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1도움에 그쳤지만 경기내내 득점 기회를 많이 만들어 낸 메시에게 양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8.6을 줬다. 반면 득점에 성공한 호날두에게는 평점 7.5를 줬다. 네이마르(8.1점), 루이스 수아레스(평점 8.0점)에게도 밀리는 평가다.

득점은 호날두가 했지만 나머지 통계에서는 메시가 조금씩 앞섰다.

1도움을 기록한 메시는 5차례 슈팅에 4차례 키패스(key pass)를 넣어주면서 팀 공격에 활력소를 불어 넣어줬다. 77차례 볼터치에 패스 정확성은 83%를 기록했다.

이에 맞선 호날두는 4차례 슈팅에 1득점을 작성했고, 52차례 터치에 84.4%의 패스 정확성을 보여줬다. 하지만 ‘후스코어드닷컴’은 팀플레이에 더 집중한 메시에게 훨씬 더 높은 평점을 줬다.

팀이 패했지만 호날두도 성과는 있었다. 호날두는 이날 정규리그 31호골을 작성하며 득점 선두인 메시(32골)를 한 골 차로 추격했다.

호날두는 이번 ‘엘 클라시코’를 앞두고 여러 가지 루머에 휩싸이면서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지난달 8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0-4로 대패한 뒤 호화스러운 생일잔치에서 노래까지 부르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팬들의 비난이 시작됐고, 지난 16일 레반테전에서는 관중을 향해 욕을 했다는 의혹도 받았다.

이 때문에 호날두는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사절하겠다는 선언을 하는 등 마음고생이 심했다.

이런 가운데 ‘라이벌’ 메시와 맞붙은 호날두는 골잡이로서 자존심을 살리는 골맛을 보면서 메시와의 치열한 프리메라리가 득점 선두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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