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덕 “내년 5월 한·중·일 스포츠장관 회담 국내서 개최”

김종덕 “내년 5월 한·중·일 스포츠장관 회담 국내서 개최”

입력 2015-12-20 15:24
업데이트 2015-12-2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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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또는 평창서…올림픽 계기로 동아시아 문화 세계로 뻗어가야”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0일 “내년 5월 한국에서 한·중·일 3국의 스포츠장관 회담이 개최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한·중·일 3국 문화장관 회의를 계기로 중국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시에서 연합뉴스와 단독 인터뷰를 하고 자신이 중·일 문화장관에게 제안한 스포츠 장관 회담 개최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김 장관은 “중국, 일본 모두 긍정적으로 보고 있고 양쪽 다 급한 상황”이라면서 “서로가 필요하기 때문에 조만간 열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회담 개최지는 서울이 될 수도 있고 2018년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평창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뤄수강(락<各+새추>樹剛) 중국 문화부장과 요시이에 히로유키(義家弘介) 일본 문부과학성 부대신과의 양자회담에서 2018년 평창, 2020년 도쿄, 2022년 베이징에서 올림픽이 잇따라 개최된다는 점을 들어 “내년 5월 서울에서 3국 스포츠장관 회의를 개최하자”고 제안해 큰 틀에서 합의를 이끌어 냈다.

그는 일본이 최근 스포츠청을 신설했고 중국 역시 국가체육총국 외에 올림픽 관련 별도 조직을 출범시킨 사실을 거론한 뒤 “중국은 동계올림픽을 먼저 치르는 한국의 경험이 필요하고 나가노에서 동계올림픽을 먼저 개최한 일본은 동계올림픽 훈련지 홍보에 주력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림픽은 스포츠 행사이기도 하지만 문화 행사이기도 하다”며 “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동아시아 지역의 유사한 특성을 살려 동아시아 문화가 세계로 뻗어나가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중일 3국 문화장관은 제7회 한·중·일 문화장관 회의를 마치고 문화·예술 스포츠 등 각 분야의 교류 협력 방안을 담은 ‘2015-2017 칭다오 액션플랜’(칭다오 합의)을 채택했다.

김 장관은 “이번 회의는 지난 11월 한·중·일 정상회의 이후 3국 간 문화분야 협력을 논의하는 첫 회의로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계속 축적되는 문화도시 간의 교류를 발전시키고 한·중·일 예술제를 세계 각국으로 확대해 동아시아 문화적 특성을 전 세계에 알려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 측은 문화산업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현재 3.7%에서 5%까지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을 공개하면서 영화를 비롯한 문화콘텐츠 분야에서의 한국과의 협력에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고 김 장관은 전했다.

김 장관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문제와 관련, “3국간 이견이 있어 협력도 해야 하지만 투명하게 등록되고 절차가 공개돼야 한다는 점에서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번 한·중·일 문화장관 회의를 계기로 중국, 일본과 각각 양자회담을 하고 문화, 스포츠 교류 및 협력 방안을 논의함으로써 다양한 분야의 합의를 이끌어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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