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앞에 고개 숙인’ 푸이그, 34일 만에 메이저리그 복귀

‘구단 앞에 고개 숙인’ 푸이그, 34일 만에 메이저리그 복귀

입력 2016-09-03 09:15
업데이트 2016-09-0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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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샌디에이고전 선발 출전…8월 1일 이후 처음

‘악동’ 야시엘 푸이그(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34일 만에 메이저리그 경기에 출전한다.

푸이그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 선발 출전 명단에 5번타자 우익수로 이름을 올렸다.

푸이그가 메이저리그 경기에 나서는 건, 8월 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34일 만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3일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푸이그는 팀이 요청한 모든 걸 해냈다”며 “푸이그가 더 나은 사람이 되고, 더 좋은 팀 메이트가 되면 당연히 팀 전력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푸이그의 불성실한 태도와 돌출 행동을 막을 ‘안전장치’를 마련했음을 암시하는 말이다.

경기장 안팎에서 사고를 친 푸이그를 감싸던 다저스는 SNS(소셜네트워크) 사건이 터진 후, 푸이그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내려간 푸이그는 팀이 패한 날 동료와 파티를 즐기며 난잡한 욕설을 하는 동영상을 SNS에 올렸다.

마이너리그 강등에도 전혀 자극받지 않은 모습이었다.

다저스는 푸이그를 웨이버 공시하며 그의 트레이드를 추진했다.

“방출할 수도 있다”는 강한 메시지도 전했다.

그제야 푸이그는 “과거에 많은 잘못을 했다. 잘못을 바로잡겠다”며 다저스에 공식으로 사과했다.

다저스는 확장 엔트리로 한 경기에 최대 40명을 활용할 수 있는 9월이 되자 일단 푸이그를 메이저리그로 불러올렸다.

푸이그는 메이저리그 승격 전에 로버츠 감독 등 코칭스태프에도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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