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패럴림픽도 남북 공동입장…기수는 ‘남녀북남’될 듯

평창 패럴림픽도 남북 공동입장…기수는 ‘남녀북남’될 듯

입력 2018-03-03 11:11
업데이트 2018-03-0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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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공동입장은 패럴림픽 사상 처음…北 남자 선수 2명만 참가남녀북남(南女北男) 공동 기수시 남측 여자 4명 중에서 맡을 듯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에서도 남북 선수단이 개회식에서 공동입장하고, 남북의 공동 기수가 한반도기를 앞세워 행진할 전망이다.

대한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3일 “북한의 평창 동계패럴림픽 참가와 관련한 남북 실무회담과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의 결정에 따라 9일 개회식에서도 남북 선수단이 공동 입장할 예정”이라면서 “세부적인 사항은 7일 방남하는 북한 선수단과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패럴림픽에서 남북 선수단이 나란히 입장하는 건 동·하계를 통틀어 이번 평창 대회가 처음이다.

북한은 2012년 런던 하계패럴림픽과 2016년 리우 하계패럴림픽에 선수를 출전시켰지만 남북 공동입장은 없었다. 2014년 소치 동계패럴림픽에는 북한이 불참했다.

지난달 9일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때는 남남북녀(南男北女) 공동 기수로 한반도기를 함께 든 원윤종(봅슬레이)-황충금(북한 여자아이스하키)의 뒤를 따라 남북 선수단이 공동입장했다.

이번 패럴림픽 개회식에서는 전체 49개 참가국 중 마지막 순서로 남북이 함께 입장할 예정이다.

남북 공동 기수는 북한 선수단이 7일 방남한 후 협의를 거쳐 결정하지만 남녀북남이 될 가능성이 크다.

북한이 노르딕스키의 마유철과 김정현 등 남자 선수 2명만 파견하기 때문에 이에 보조를 맞춰 남측에선 여자 선수가 공동 기수의 짝으로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 선수단의 선수 36명 가운데 여자 선수는 ‘얼짱’으로 유명한 서보라미와 이도연(이상 노르딕스키), 양재림(알파인스키), 방민자(훨체어컬링) 등 4명뿐이다.

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현재 선수단 전체 주장인 한민수(아이스하키)가 기수 역할을 맡고 있지만 개회식 공동 기수는 새롭게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한 선수가 두 명 모두 남자여서 여자 선수 중에서 될 가능성이 있지만 남북 실무 협의를 통해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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