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발 설움’ 류현진, 12일 오클랜드전 선발 등판 예정

‘5선발 설움’ 류현진, 12일 오클랜드전 선발 등판 예정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4-08 10:36
업데이트 2018-04-08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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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와 우드 위해 등판 일정 미뤄…오클랜드와는 첫 대결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8일을 쉬고 등판하는 불규칙한 일정을 소화한다.
류현진. AP 연합뉴스
류현진.
AP 연합뉴스
이는 1, 2선발의 로테이션을 위해 희생해야 하는 5선발의 숙명이다.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올해 정규시즌 첫 경기를 치른 류현진이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2018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8일 “마에다 겐타와 류현진이 선발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거른다”며 두 투수의 향후 등판 계획을 전했다.

마에다가 선발 등판할 예정이던 7일 샌프란시스코전은 비로 취소됐다. 마에다는 8∼9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불펜으로 대기한다. 이후 선발 로테이션에 재합류하는 일정이다.

선발 등판 경기 수, 이닝 등에 상당한 인센티브를 건 마에다는 이번 한 차례는 불펜 등판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마에다가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구원투수로 맹활약하는 장면을 보고 마에다의 보직을 변경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인센티브 문제 등으로 마에다는 올해도 선발로 남았다. 마에다는 14∼16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 중에서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류현진은 불펜에서 대기하지 않고 선발 등판을 준비한다.

2선발 알렉스 우드가 11일 먼저 오클랜드를 상대하고, 류현진은 12일에 등판한다.

류현진은 이미 1선발 클레이턴 커쇼의 등판 일정을 위해 불편을 감수했다.

애초 류현진은 5일을 쉬고 9일 샌프란시스코전에 등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다저스는 너무 오래 쉬면 불편해하는 커쇼를 위해 9일 샌프란시스코전 선발을 커쇼로 바꿨다. 여기에 2선발 우드의 규칙적인 등판을 위해 11일 경기 선발도 우드로 정했다.

커쇼와 우드가 3차례 선발 등판한 뒤에야 류현진은 시즌 2번째 경기를 치른다.

사실 5선발이 불규칙하게 등판하는 건 다저스만의 문제가 아니다. 메이저리그는 물론 KBO리그에서도 5선발은 1, 2선발을 위해 선발 등판을 미루곤 한다. 류현진으로서는 3, 4선발로의 도약이 불규칙한 등판에서 벗어날 유일한 길이다.

2013년부터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류현진은 오클랜드와 만난 적이 없다. 오클랜드와 첫 대결에서 시즌 첫 승을 노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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