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체급 석권 ‘루키’ 노범수, 윤필재 꺾고 태백 재정복

2체급 석권 ‘루키’ 노범수, 윤필재 꺾고 태백 재정복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0-11-16 17:06
업데이트 2020-11-16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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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평창평화대회 태백장사 결정전서 접전 끝 3-2 승
8월 태백장사, 10월 금강장사 이어 다시 태백장사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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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루키’ 노범수(울산동구청)가 16일 강원 평창에서 열린 평창평화씨름대회 태백장사 결정전에서 ‘작은 거인’ 윤필재(의성군청)를 꺾고 커리어 세 번째 장사 타이틀을 품었다. 대한씨름협회 제공
‘무서운 루키’ 노범수(울산동구청)가 16일 강원 평창에서 열린 평창평화씨름대회 태백장사 결정전에서 ‘작은 거인’ 윤필재(의성군청)를 꺾고 커리어 세 번째 장사 타이틀을 품었다. 대한씨름협회 제공

올해 태백장사와 금강장사 타이틀을 따내며 두 체급을 석권했던 ‘루키’ 노범수(22·울산동구청)가 ‘작은 거인’ 윤필재(26·의성군청)를 무너뜨리고 다시 태백급 정상에 섰다.

노범수는 16일 강원 평창 송어종합공연체험장에서 열린 민속씨름리그 3차 평창평화장사씨름대회 태백장사 결정전(5판 3선승제)에서 마지막 판까지 가는 접전 끝에 윤필재를 3-2로 제압하고 포효했다.

첫 판을 잡채기로 따내며 기선을 제압한 노범수는 그러나, 둘째 판과 셋째 판을 밀어치기와 잡채기로 거푸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위기의 순간 노범수의 뒷심이 빛났다. 넷째 판에서 들배지기를 방어한 이후 잡채기로 윤필재를 모래판에 눕히며 리드를 잡은 데 이어 다섯째 판 들어 들배지기 맞대결을 벌인 이후 자반뒤집기를 성공시켜 경기를 마무리 했다.

지난해 대학 씨름 전관왕에 빛나는 노범수는 울산대를 중퇴하고 올해 울산동구청에 입단한 민속씨름 새내기다. 지난 8월 민속씨름리그 1차 영월대회에서 태백급(80㎏ 이하) 정상에 오르며 생애 첫 타이틀을 따내더니 지난달 민속씨름리그 2차 안산 김홍도 대회에서는 금강급(90㎏ 이하)으로 한 체급 올려 꽃가마를 타며 기염을 토했다.

‘씨름의 희열’ 출연 당시 노범수. KBS 제공
‘씨름의 희열’ 출연 당시 노범수. KBS 제공
그러더니 이번 대회에서는 다시 태백급으로 출전해 민속씨름 데뷔 해에 세 번째 타이틀을 품었다. 설날, 단오, 추석 대회에 이어 올해 네 번째 정상을 노렸던 윤필재는 신예의 무서운 패기에 밀려 아쉬움을 삼켰다.

노범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강적인 윤필재 장사를 이기고 장사에 등극해 기분이 너무 좋다” 면서 “힘과 기술 모두 자신이 있어 공격적으로 경기를 한 게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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