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식, ‘세계 최강’ 마룽에 16강서 역전패

정영식, ‘세계 최강’ 마룽에 16강서 역전패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8-09 08:50
업데이트 2016-08-0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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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접전 벌이는 정영식
<올림픽> 접전 벌이는 정영식 8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올림픽 탁구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탁구 4라운드 한국의 정영식과 세계최강 중국의 마룽과의 경기에서 정영식이 상대와 접전을 벌이고 있다. 2016.8.9
연합뉴스
정영식(24·미래에셋대우)이 남자탁구 단식에서 분전했지만 아쉽게 만리장성의 벽을 넘지 못했다.

정영식은 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3관에서 열린 탁구 남자 단식 16강에서 세계랭킹 1위 중국 마룽에 2-4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한국 남자탁구 개인 단식은 이번 대회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앞서 이상수(26·삼성생명)는 32강에서 탈락했다.

세계랭킹 12위 정영식은 마룽을 넘어설 절호의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그는 1세트를 11-6으로 비교적 가볍게 따내며 기세를 올렸다. 2세트에서는 8-10으로 끌려가다 10-10 동점을 만든 뒤 12-10으로 승리했다.

그러나 3세트부터 몸이 풀리기 시작한 마룽에 밀리기 시작했다.

3세트를 5-11로 내줬고, 4세트에서는 1-11로 힘없이 주저앉았다.

정영식은 5세트 들어 다시 정신을 가다듬었다.

7-5까지 앞서가며 기세를 올렸다. 9-10으로 역전을 당했으나 11-10으로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그러나 이후 3점을 연거푸 내주며 11-13으로 아쉽게 졌다.

6세트에서도 마룽의 범실을 틈타 8-4까지 앞섰다.

10-7까지 앞서며 1점만을 남겨뒀다. 그러나 연속 3점을 실점하며 10-10 동점을 허용했고, 결국 11-13로 패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이상수가 단식 32강에서 세계랭킹 90위 루마니아의 아드리안 크리산에 3-4로 역전패했다.

이상수는 1세트를 11-9로 따냈으나, 2세트를 듀스 끝에 11-13으로 내줬다.

3세트를 11-5로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2-1로 앞서나간 이상수는 4세트에서도 12-1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5세트에서 듀스 끝에 10-12로 패한 뒤 6세트를 6-11로 내줬다.

7세트에서는 8-10으로 뒤지다 10-10 동점을 만들었으나, 상대의 허를 찌르는 공격에 결국 11-13으로 무릎을 꿇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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