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육상> ‘넘어지며 골인’…밀러, 여자 400m 우승

-올림픽-<육상> ‘넘어지며 골인’…밀러, 여자 400m 우승

입력 2016-08-16 11:32
업데이트 2016-08-1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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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하마의 사우네 밀러가 15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여자 400m 결승에서 결승선 바로 앞에서 금메달을 얻기위해 넘어지고 있다. AP 연합뉴스
바하마의 사우네 밀러가 15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여자 400m 결승에서 결승선 바로 앞에서 금메달을 얻기위해 넘어지고 있다. AP 연합뉴스
결승선 바로 앞에서 넘어지며 ‘골인’한 사우네 밀러(22·바하마)가 초조한 표정으로 결과를 기다렸다.

기록표 가장 위에 밀러의 이름이 있었다.

그제야 밀러는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밀러는 16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여자 400m 결승에서 49초44를 기록, 우승을 차지했다.

리우올림픽 바하마의 첫 메달은 이렇게 나왔다.

밀러는 초반부터 선두로 질주했다.

그러나 300m 지점부터 이 종목 최강자 앨리슨 필릭스(31·미국)가 맹렬하게 추격했다.

눈에 띄게 지친 밀러는 결승선 바로 앞에서 균형을 잃었고, 넘어지면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필릭스도 거의 동시에 결승점에 도달했다.

영상 판독 결과, 밀러의 몸이 조금 먼저 결승선을 넘어섰다. 필릭스는 49초51로 0.07초 뒤져 은메달을 땄다.

대회 전까지 개인 최고 기록이 49초55였던 밀러는 가장 큰 무대 올림픽에서 개인 기록을 경신하며 금메달까지 얻었다.

밀러는 지난해 베이징 세계선수권대회 400m 결승에서 49초76으로, 49초26을 기록한 필릭스에 밀려 2위에 올랐다.

1년 사이 밀러는 더 성장했고, 필릭스에 설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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