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PS 이틀째 등판서 3이닝 무실점 역투

오승환, PS 이틀째 등판서 3이닝 무실점 역투

입력 2014-10-12 00:00
업데이트 2014-10-1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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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의 ‘수호신’ 오승환(32)이 포스트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 3이닝을 책임지는 투혼의 역투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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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연합뉴스
오승환
연합뉴스


오승환은 12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 제1스테이지 2차전에서 0-0으로 맞선 9회초 등판, 11회까지 3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잡아내며 3피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았다.

전날 1차전에서 1이닝 무실점으로 개인 첫 일본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은 휴식도 없이 곧바로 등판, 무려 3이닝을 막아냈다.

두 경기 연속, 4이닝째 무실점 행진으로 ‘수호신’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전날 벌어진 1차전에서 1-0으로 앞선 9회 등판, 3∼5번 클린업트리오를 가볍게 삼자범퇴로 돌려세운 오승환은 이날도 같은 타순과 맞붙었다.

이번에는 전날과 정반대의 볼 배합으로 3∼4번 외국인 타자들을 농락했다.

전날 오승환은 3번 라이넬 로사리오를 시속 150㎞대 직구와 140㎞ 슬라이더로, 4번 브래드 엘드레드를 직구 3개로 요리했다.

이날은 첫 상대인 3번 로사리오에게 시속 139㎞짜리 낮은 체인지업을 던져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이어 4번 엘드레드에게는 시속 148㎞ 직구에 이어 시속 140∼141㎞ 체인지업을 연달아 4개 바깥쪽으로 꽂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오승환은 세 번째 타자인 소요기 에이신에게는 시속 150㎞ 직구를 던져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9회를 공 14개로 마무리했다.

경기가 0-0으로 연장전에 돌입하자, 오승환은 10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첫 상대인 아마야 소이치로에게 시속 148㎞ 직구를 던졌다가 좌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다음 타자인 스즈키 세이야의 희생번트를 저지하고 투수 플라이로 처리해 한숨을 돌렸다.

오승환은 마쓰야마 류헤이를 공 1개로 투수 땅볼로 돌려세웠고, 나카히가시 나오키에게는 직구만 7개를 연달아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이날 6번째 아웃카운트를 장식했다.

한신의 와다 유타카 감독은 11회까지 오승환에게 맡겼다.

오승환은 이번에도 선두타자 기쿠치 료스케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다음 타자인 마루 요시히로를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고 흐름을 차단했다.

상대 3번 타자인 로사리오와 다시 만난 오승환은 1루 주자의 도루를 저지해 2아웃을 잡아낸 뒤 시속 150㎞ 직구를 던져 포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고 11회까지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공 36개를 던진 오승환은 11회말 타석이 돌아오자 대타 아라이 다카히로로 교체됐다.

한신과 히로시마는 여전히 0-0으로 맞서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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