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20승’ 밴헤켄 “내년에도 넥센에서 뛰고 싶어”

<프로야구> ‘20승’ 밴헤켄 “내년에도 넥센에서 뛰고 싶어”

입력 2014-10-15 00:00
업데이트 2014-10-15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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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에서 극적으로 20승을 완성한 앤디 밴헤켄(35·넥센 히어로즈)이 내년 시즌에도 넥센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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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승 도전하는 밴 헤켄
20승 도전하는 밴 헤켄 1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넥센 선발 밴 헤켄이 롯데 타선을 상대로 시즌 20승에 도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밴헤켄은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치러진 롯데 자이언츠와의 방문경기에서 6이닝을 7피안타 9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틀어막았다. 활발한 타선 지원 속에 넥센이 12-4 대승을 거둬 밴헤켄은 시즌 20승(6패)째를 채웠다.

한 시즌 20승은 프로야구 역대 7번째 기록이자 2007년 두산의 다니엘 리오스(22승) 이후 7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밴헤켄은 “오늘 직구가 좋았다”면서 “경기 초반에 체인지업을 사용하다가 중반에는 포크볼을 많이 사용했는데, 그게 주효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기 초반 뒤지고 있었지만, 우리 팀 타자들이 점수를 뽑아줄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에 흐름을 롯데에 넘겨주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한국 무대 3년차를 맞은 밴헤켄은 리그 최고의 투수로 자리잡았다. 지난 5월 27일 목동 SK전부터 8월 13일 사직 롯데전까지 14연승을 달리며 선발 최다 연속경기 승리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종전 기록은 1996년 해태 소속의 조계현이 5월 16일부터 8월 11일까지 세운 11연승이었다.

넥센이 시즌 초반 선발진이 무너지고 에이스 브랜든 나이트가 방출되는 와중에도 흔들림 없이 상위권을 지킬 수 있었던 것은 1선발로서 마운드를 탄탄하게 지켜준 밴헤켄의 몫을 빼고는 설명하기 어렵다.

그러나 밴헤켄은 정작 자신의 올 시즌 성적에 점수를 매겨달라는 질문에는 10점 만점에 7점을 줬다. ‘너무 박하지 않느냐’고 묻자 웃음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미국 출신의 밴헤켄은 2002년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지만 5경기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한 게 전부였다.

마이너리그에서는 107승 75패, 평균자책점 3.89로 꽤 잘 던졌지만 한국 무대에서 그의 성공 여부는 미지수였다.

그러나 제구력이 뒷받침되고 리그 최고의 구종으로 평가받는 포크볼을 갖춘 밴헤켄은 우려를 불식시키고 승승장구했다. 지난해까지 2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와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밴헤켄은 올해에는 리그 최고의 투수로 올라섰다.

밴헤켄은 ‘내년에도 넥센에서 뛰고 싶은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물론 넥센에서 뛰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야구장 안과 밖에서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면서 “내년에도 기회가 된다면 넥센과 같이 하고 싶다”고 거듭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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