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팬, 호주 베팅 업체 TAP 통해 거금 베팅
코스타리카에 0-1로 패하며 16강 진출에 먹구름이 드리운 일본 대표팀을 27일 도쿄 도심에서 응원하던 젊은 남녀가 어쩔줄을 몰라하고 있다.
도쿄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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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베팅 업체 ‘TAB’는 29일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한 사용자가 일본 승에 18만 1482달러를 베팅했다. 일본의 승리 배당은 1.5배다. 놀라운 베팅이다”라고 전했다.
일본은 27일 오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코스타리카에 0-1로 패배했다.
당초 일본이 월드컵 E조 1차전에서 전통 강호 독일을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두는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일본 승리를 점치는 이들이 많았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일본 국가대표. 연합뉴스
일본은 경기 초부터 볼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압박했고, 총 13번의 슈팅을 시도했다.
반면 코스타리카는 4번의 슈팅만을 기록했고 이중 유효슈팅은 1회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 한 번의 유효슈팅이 승패를 갈랐다.
일본은 코스타리카에 역대 한 번도 진 적이 없다. 최근 3연승 포함 4승 1무로 압도적인 우세를 이어갔다.
전력적인 측면, 분위기적인 측면 모두 일본이 우세했다. 하지만 결과는 달랐다. 일본은 코스타리카에게 결승골을 헌납하고 탈락 위기에 놓였다.
이에 일본 승리에 18만 달러를 건 한 축구 팬은 거금을 모두 잃었다.
김채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