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동아시안컵 투혼으로 신뢰 회복할 것”

홍명보 감독 “동아시안컵 투혼으로 신뢰 회복할 것”

입력 2013-07-11 00:00
업데이트 2013-07-11 13:2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2013 동아시아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동아시안컵)에 나설 선수 명단을 발표하면서 “동아시안컵은 무너진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답변하는 홍명보 감독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이 11일 경기도 파주시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동아시아연맹(EAFF) 축구대회(동아시안컵)출전 대표팀 명단 발표를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박건하, 김태영 코치와 김봉수 GK코치가 함께 참석했다.  연합뉴스
답변하는 홍명보 감독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이 11일 경기도 파주시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동아시아연맹(EAFF) 축구대회(동아시안컵)출전 대표팀 명단 발표를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박건하, 김태영 코치와 김봉수 GK코치가 함께 참석했다.
연합뉴스


홍 감독은 11일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고의 결과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명단에는 과거 홍 감독이 이끈 각급 대표팀에 몸담았던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홍 감독은 “내년 브라질 월드컵에 경쟁력을 보일 선수를 뽑았다”면서 “대부분 나와 1∼3년 생활을 함께 했다. 지금까지 얼마나 성장했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 1년 후에 얼마나 성장할지도 알 수 있다”면서 ‘홍명보의 아이들’을 중심으로 명단을 꾸린 배경을 설명했다.

’기성용 SNS’ 논란 등으로 흐트러진 기강을 바로잡기 위해 대표팀 소집 때 정장을 입고 NFC에 입소하도록 하는 등 내부 규율을 다잡겠다고도 했다.

홍 감독은 “올림픽 감독 때 (정장 착용을) 시도하려고 했는데 그때는 젊은 선수들이 돈이 없다고 해서 접었다”면서 웃은 뒤 “선수들이 티셔츠나 찢어진 청바지를 입은 모습이 좋아 보이지 않았다. 이제는 깨끗하고 간결하게 (NFC로) 왔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다음은 홍 감독과의 일문일답.

-- 명단에 A매치에 10경기 이상 뛴 선수가 5명에 불과하다.

▲ 노장과 젊은 선수를 나눠서 평가하지 않는다. 과연 어떤 선수가 내년 월드컵에서 잘 할수 있는지만 놓고 판단하겠다. 경쟁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기존 대표 선수들도 새 선수들과 함께 제로(0)에서 경쟁해야 한다. 노장도 좋은 경기력을 보이면 언제든지 부르겠다.

-- 8월 페루와의 친선전에는 해외파를 부를 수 있는데.

▲ 해외파는 내년 5월에 좋은 컨디션으로 시즌을 마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이것은 대표팀의 월드컵 준비와도 연결이 되는 부분이다. 다만 정말 필요한 선수가 있다면 1∼2명과 대화해 데려올 수도 있다.

-- 최강희 전 감독과 만나 어떤 조언을 들었나.

▲ 선임자에게 예를 갖추기 위해 방문해 조언을 들었다. 감사의 말씀을 드렸고 최근 대표팀을 둘러싼 논란이 실제로는 밖에서 보는 것과는 다르게 심각하지 않다는 얘기를 들었다.

-- 대표팀 소집 기간이 3일에 불과한데 조직력을 만들 수 있겠나. 또 K리그와 차출 갈등은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 대표팀 감독은 항상 시간과의 싸움이라는 말을 전임 감독님들이 한다. 하지만 나는 8년간 대표팀에 있었다. 내 입에서 그런 얘기가 나온다면 시대를 역주행하는 것이다. 3일만에 조직력을 만들기 쉽지 않겠지만 만들어 내겠다.

K리그 선수들은 지금이 굉장히 중요한 시기다. K리그가 잘 되지 않으면 우리가 잘 될 수 없다는 원칙 아래 협의해서 팀을 꾸리겠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