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치면 땅을 친다…초반 빅매치 즐비

놓치면 땅을 친다…초반 빅매치 즐비

입력 2010-06-08 00:00
업데이트 2010-06-0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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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11일 개막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축구대회에서는 세계 축구 스타들이 총출동해 결승까지 총 64편의 ‘축구 드라마’를 선보인다.

 한국 등 32개 본선 진출국으로서는 당연히 자기 나라 경기가 최고의 경기가 될 테지만 한 달 동안 계속되는 월드컵에서는 관심을 둘 만한 다른 나라 경기도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조별리그 48경기 가운데 최고 대결로 꼽히는 것은 역시 ‘죽음의 조’로 불리는 G조의 브라질-포르투갈 경기(25일)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한솥밥을 먹는 카카(브라질)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끄는 이 경기는 전 세계 축구 팬들이 가장 기다리는 경기다.

 통산 여섯 번째 월드컵 우승을 노리는 브라질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아직 월드컵 우승컵을 한 번도 들어 보지 못한 포르투갈은 3위다.

 역대 A매치 상대 전적에서도 브라질이 포르투갈에 12승2무4패로 앞서 있어 브라질의 우세가 점쳐진다.

 하지만 G조 2위로 16강에 오르면 H조 1위가 유력한 스페인(FIFA 랭킹 2위)을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양보 없는 혈투가 예상된다.

 당연히 브라질,포르투갈 가운데 한 팀과 스페인의 16강전(30일)이 성사되면 그 경기 또한 이번 대회 최고의 카드로 손색이 없다.

 16강전은 지면 곧바로 짐을 싸야 하기 때문에 운동장에서 뛰는 선수나 TV를 보는 축구팬 모두에게 조별리그 때보다 더 숨 막히는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별리그 G조는 북한이 속해 있어 한국 축구팬의 눈길이 많이 간다.

 북한은 첫 경기(16일)부터 세계 최강 브라질과 맞붙게 돼 있어 과연 ‘죽음의 조’를 헤치고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대세가 이끄는 북한은 브라질을 시작으로 포르투갈(21일),코트디부아르(25일)와 차례로 대결한다.

 한국이 속한 B조에도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인 아르헨티나(FIFA 랭킹 7위)가 버티고 있어 볼만한 경기가 많다.

 ‘마라도나의 재림’이라는 찬사를 듣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활약할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 경기(12일),아르헨티나-그리스 경기(23일)는 한국의 16강 진출이 달려 있어 역시 놓칠 수 없다.

 C조에서는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잉글랜드가 명승부를 펼칠 태세다.

 축구의 종가 잉글랜드는 9번이나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안정된 전력을 갖춘 미국과 13일 첫 경기를 치른다.

 오카다 다케시 감독이 4강 목표를 내걸고 출전한 일본 경기도 승패를 떠나 한국 축구 팬이라면 관심을 둘 만하다.

 네덜란드,덴마크,카메룬과 E조에 속한 일본의 ‘4강 신화’는 14일 카메룬과 첫 경기 결과에 따라 판가름날 공산이 크다.

 D조 조별리그 3차전으로 열리는 독일-가나(24일),E조 3차전 네덜란드-카메룬(25일)의 경기도 유럽과 아프리카의 자존심 대결로 볼만하다.

 한편 한국이 16강에 오를 경우 A조 팀과 맞붙게 되기 때문에 A조의 남아프리카공화국,멕시코,우루과이,프랑스 경기도 꼼꼼히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한국이 만약 B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다면 A조 1위가 유력한 프랑스와 맞붙을 확률이 높다.

 B조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큰 아르헨티나와 A조의 프랑스,멕시코,우루과이 팀 중 한 팀이 붙는 경기도 흥미있을 것으로 보인다.

 E조와 F조의 네덜란드,이탈리아가 조별리그에서 한쪽이 조 2위로 밀리면 16강에서 만나 빅매치가 성사될 수 있으며 C조 1위가 유력한 잉글랜드와 D조 2위 가능성이 있는 가나,세르비아를 상대하는 경기도 빼놓을 수 없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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