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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방미 경제사절단 어떤 역할하나

대규모 방미 경제사절단 어떤 역할하나

입력 2013-04-16 00:00
업데이트 2013-04-1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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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안보’, ‘상생’, ‘재계와의 만남’

 (서울=연합뉴스) 이동경 박성민 기자=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 사절단이 동행할 예정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16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등 재계에 따르면 내달 7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위해 방미하는 박 대통령을 수행하는 경제인 규모는 최대 50명 안팎이 될 전망이다.

 이는 역대 어느 정부의 경제 사절단보다 큰 규모다.

 노무현 정부때인 2004년 9월 이후 대통령 해외 순방에 사절단으로 참가한 적이 없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포함한 대기업 주요 총수들,경제단체장,중소·중견기업인,여성 기업인,금융계 수장 등 각계의 경제인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애초 30명 규모로 사절단을 꾸리기로 계획했다가 확대하기로 방침을 바꾸고 최종 참가 명단을 조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전례 없는 대규모 방미 사절단의 의의는 북한발 안보 리스크 해소,상생,대통령과 재계와의 만남 등으로 요약된다.

 정부는 우리 기업인들을 대거 동원해 투자 유치 등 적극적인 교류 의사를 밝힘으로써 주요 교역국인 미국 기업인들로부터 ’북한 리스크‘를 해소하고 한국 경제가 불안하지 않다는 것을 홍보하겠다는 복안인 것으로 전해졌다.기업인들도 이에 적극 화답하는 분위기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절단 수행은 민간 차원의 경제 교류도 중요하지만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위기 불식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사절단에는 대기업 총수보다 벤처기업을 비롯한 중견·중소기업 대표의 수가 더 많을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 전부터 대·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강조해온 박 대통령의 ’상생 철학‘과 중소기업 육성 의지가 담겨진 것으로 해석된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 등도 사절단에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서 여성 기업인들에 대한 배려심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취임 후 만나지 않았던 재계 총수들과의 만남을 미국 현지에서 자연스럽게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전경련 회관을 방문해 회장단과 대화를 나눴으나 역대 대통령이 당선 후 관례로 해온 재계 대표 기업인들과의 만남은 아직 하지 않았다.

 미국 현지에서 재계 총수들은 박 대통령을 만나면 대내외 경제 사정을 감안하지 않고 대기업과 대기업 총수를 겨냥해 최근 쏟아지는 경제민주화 관련 법 개정안들에 대한 우려를 표명할 전망이다.

 또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분위기를 조성해줄 것 등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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