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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당국 “신임 한은 총재와 정책 공조 기대”

정부당국 “신임 한은 총재와 정책 공조 기대”

입력 2014-03-03 00:00
업데이트 2014-03-0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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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당국과 금융권이 이주열(62) 차기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에 대해 환영 입장을 밝혔다.

특히 정부 입장에서는 정책 공조에 대한 기대감을 갖는 분위기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장관 및 공정거래위원장과 간담회 직후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이 후보자는 한국경제를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하며 균형감 있게 운용하는데 기여해주실 분”이라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우선 이 후보자에게 축하 인사를 전한다”면서 “이 후보자는 한은에서 상당한 신망을 얻고 있는 분이고 통화신용정책에 매우 밝은 분”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이주열 신임 한은 총재 후보자가 정부 당국 간 금융 정책 공조를 더 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중국의 긴축, 이에 따른 신흥국 시장 불안 등 현안이 산적한 상황을 슬기롭게 돌파해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정부 당국은 특히 박 대통령이 이 후보자를 임명한 만큼 한은이 정부 당국과 통화·재정정책 측면에서 더 조화로운 결정을 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은은 지난해초 정부가 확장적 재정정책을 구사하는 과정에서 정책금리를 보수적으로 운용, 엇박자를 낸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금융권에서도 통화정책 전문가인 이 후보자의 내정 사실을 반기는 분위기다.

은행권 고위관계자는 “이 후보자는 정통 한은맨으로 해외 감각도 있고 한은 내부 사정에도 정통한 것으로 안다”면서 “한은 본연의 역할을 잘 수행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 고위관계자는 “각종 금융대책에서 한은이 은행 입장을 대변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다”면서 “신임 총재가 이런 부분에서 더 목소리를 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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