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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정수장학회 대야역공… ”노무현-김지태 인연”

與 정수장학회 대야역공… ”노무현-김지태 인연”

입력 2012-10-22 00:00
업데이트 2012-10-2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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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장학회 쟁점화는 부일장학금 받은 노무현 은혜 갚기서 비롯”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측이 22일 정수장학회 논란과 관련, 민주당이 장학회의 전신인 부일장학회의 소유주였던 고(故) 김지태씨를 비호하는 것이 근본 원인이라며 역공에 나섰다.

새누리당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지태씨의 인연까지 거론하고 나서 정치적 논란이 가열될 전망이다.

박 후보측 이정현 공보단장은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1935년부터 1962년까지 김지태씨와 관련해 동양척식주식회사 입사, 세금포탈 혐의, 뇌물제공 혐의 등 부정적 행적이 다 보도됐다”면서 “그럼에도 그분의 행적에 대해 민주당이 ‘우리 정체성과 같다’라고 공개적으로 선언해 준다면 저는 오늘부터 정치판을 깨끗이 떠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정체성에도 맞지 않은 인물을 엄호하며 박 후보에 대한 정치공세를 펼치고 있다는 주장인 셈이다.

이 단장은 김지태씨에 대해 “1971년 신문 인터뷰와 1976년 본인이 직접 쓴 책을 보면 부산일보 재산을 나라에 바쳐 부의 사회환원을 했다거나 부일장학회는 영원할 것이므로 (헌납을)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적고 있다”며 김씨 본인의 의지에 따른 ‘헌납’이었음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어 “NLL(북방한계선) 문제는 현재이자 대한민국 미래에 관련된 것으로 국가와 국민의 이익ㆍ생명ㆍ재산이 관련된 문제지만 수 십년을 거슬러 가는 장학회 문제로 국민 중에 누가 손해를 입게 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인터뷰가 실린 신문 지면을 들고서는 “공동어로구역을 빼놓고는 NLL을 지킬 방법도 의지도 없는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는 것은 소름끼치고 숨막힐 정도로 끔찍한 일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 단장은 그러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지태씨의 인연을 들먹이지 않을 수 없다”면서 “노 전 대통령은 중학교 시절 부일장학금 혜택을 받았고 변호사 시절에 김지태씨와 관련된 100억원대가 넘는 소송을 참여했다는 인연이 있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전광삼 수석부대변인도 ‘정수장학회 정치쟁점화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은혜 갚기에서 비롯됐다’는 제목의 논평을 냈다.

그는 논평에서 “민주당이 50년 전 김지태 전 삼화그룹 대표의 부일장학회 사회 환원 문제를 어떻게든 정치쟁점으로 부각시키기 위해 젖 먹던 힘까지 짜내고 있다”며 “이는 중학생 시절 부일장학회 장학생이었던 노 전 대통령의 김 대표에 대한 은혜 갚기로부터 시작된 것이라는 것은 세상이 다 아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전 수석부대변인은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노 전 대통령은 국회의원 당선 직후인 1988년 10월 동료의원 13명과 함께 부일장학회 반환 청원을 국회에 소개했고, 대통령이 된 뒤에도 국가정보원 과거사위원회 등을 앞세워 부일장학회 후신인 정수장학회를 집요하게 흔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며 “노 전 대통령 스스로도 ‘그 분(김지태) 덕에 내가 있다’고 말할 정도였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이 정권을 잡은 뒤에도 해결하지 못했던 일을 사골 우려먹듯 재탕 삼탕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것이 정치 공세가 아니면 무엇이 정치공세인가”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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