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빠르면 5일 조립 완료 전망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발사장의 발사대에 장거리 로켓인 ‘은하3호’의 1단 로켓에 이어 2단 로켓 장착도 완료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정부 소식통은 “북한이 2단 로켓까지는 장착을 완료했으며 현재 3단 로켓 장착 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북한은 발사대에 가림막을 설치한 채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정부는 한미 정보자산 등을 통해 확보한 정보를 분석해 이런 결론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하3호는 1~3단 로켓으로 구성돼 있으며 3단 로켓까지 장착되면 로켓 조립은 끝난다. 3단 로켓은 이르면 5일 장착이 완료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3단 로켓이 조립되면 로켓을 발사대에 고정하는 지원구조물이 설치되고 전력 및 연료주입용 각종 케이블도 연결된다. 이후 산화제와 함께 연료가 주입되고 연료 주입이 완료된 상태에서 최종 점검이 이뤄진다.
북한의 이 같은 로켓 발사 준비는 당초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10~22일 사이에 발사를 예고한 북한이 예고 기간 초반에 로켓 발사를 감행할 수도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발사 준비 상황과는 별도로 실제 발사일은 기상 상황 및 북한 지도부의 결단에 따라 선택될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북한은 지난달 중순 로켓 동체와 발사 관련 장비를 동창리 발사장으로 수송한 이후 발사장 내 조립건물에서 동체 조립 및 점검을 진행해 왔다.
북한은 지난 1일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을 발표하면서 일본 등 관련국에 항공고시보(Notice to Airman)를 통보했다. 북한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국제해사기구(IMO)에도 관련 정보를 알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