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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오늘 계획대로 철수완료 여부 유동적”

“개성공단 오늘 계획대로 철수완료 여부 유동적”

입력 2013-04-29 00:00
업데이트 2013-04-29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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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동의 아직 없어…오후5시 잔류 50명 전원 귀환 추진

정부의 개성공단 체류인원 전원 귀환조치에 따라 우리 측 인원 철수가 완료될 예정인 29일 개성공단과 통하는 파주 통일대교 주변은 안개에 휩싸인 채 적막만 흐르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의 개성공단 체류인원 전원 귀환조치에 따라 우리 측 인원 철수가 완료될 예정인 29일 개성공단과 통하는 파주 통일대교 주변은 안개에 휩싸인 채 적막만 흐르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의 개성공단 체류인원 전원 귀환조치에 따라 29일 우리 측 인원 철수가 완료될 예정이다.

개성공단에 마지막까지 체류 중인 관리인력 등 50명 전원은 이날 오후 5시께 차량 34대를 이용,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돌아올 계획이다.

마지막 귀환 인력은 개성공단 관리위원회, KT,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전력 직원 등 관리 및 인프라 담당 인력들이다. 홍양호 개성공단관리위원장도 귀환한다.

이날 계획대로 2차 철수가 마무리되면 800∼900명을 유지했던 남측 인원은 1명도 남지 않게 된다.

개성공단 관리위원회를 통한 채널은 남북간 대결 구도 속에서도 끊기지 않고 유일하게 남아 있던 남북간 대화채널이다.

그러나 북한 측은 오전 11시 현재 이들에 대한 통행동의를 내주지 않고 있어 상황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개성공단에서 체류하는 국민 50명이 오후 5시에 돌아오는 것으로 북한 측에 귀환계획을 통지했지만 북한 측의 통행 동의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남측 인원의 완전철수를 앞두고 북한이 부당한 요구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에 앞서 정부의 체류인원 귀환 결정 다음날인 27일 개성공단 입주기업 주재원 126명이 1차로 귀환을 완료했다.

당시에도 북측은 사람에 대한 통행허가는 예정된 시간 직전에 내줬지만, 차량검사 등을 이유로 차량 통행허가를 늦게 내줌으로써 예정시간보다 약 2시간 이상 귀환이 지연됐다.

또 북한이 일부 차량의 허가를 내주지 않으면서 계획된 차량 75대 중 63대만을 이용해 귀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지난 토요일 귀환 시에도 오후 2시로 계획된 시간의 30분 전에 동의가 왔고 일부 차량의 경우에는 (동의가)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우리 국민의 귀환 동향에 대해 최종 확정되면 바로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합동대책반’을 출범시키고 범정부 차원의 대응에 들어갔다.

정부는 2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동연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개성공단 기업지원 정부합동대책반 회의’를 개최했다.

정부는 회의에서 ▲ 입주기업 피해 최소화 ▲ 가능한 범위 내 최대 지원 ▲ 수립한 방안의 신속 시행 등 3가지 원칙을 마련했다.

이와 관련, 김 대변인은 “정부는 기본적으로 정부가 할 수 있는 틀 내에서 최대한 지원한다는 방침하에 각 부서가 대책을 강구하고 조기 실행할 수 있는 것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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