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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파주 안장 중국군 유해 360구 송환”

朴대통령 “파주 안장 중국군 유해 360구 송환”

입력 2013-06-29 00:00
업데이트 2013-06-29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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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화대 연설직전 류옌둥 부총리와 환담서 밝혀

중국을 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경기도 파주 공동묘지에 안장돼 있는 중국군 유해 360구를 유족들에게 송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베이징(北京) 소재 칭화대(淸華大) 연설 직전 칭화대 출신 류옌둥(劉延東) 부총리와 10분간 환담하면서 “올해가 정전 60주년이다. 중국군 유해 360구가 한국에 있다”며 “한국 정부가 그동안 잘관리해왔다. 그런데 중국의 유족이나 가족들이 돌아오길 기다리는 마음이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유해를 송환해드리려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방중의 슬로건을 ‘심신지려’(心信之旅)라고 정했는데 그만큼 취지에 맞게 신뢰를 갖고 두 나라간에 우의를 다진 것에 대해 굉장히 감명깊었다. 그런데 시진핑 주석께 말씀드리려 했는데 빠진게 좀 있다”며 이런 입장을 전했다.

이에 류 부총리는 “대통령님께 너무 감사하다. 한국 정부의 특별한 배려와 대통령님의 우의의 감정이 그대로 전달됐다”며 감사를 표했다.

또 “중국 속담에 ‘비가 떨어지는 것처럼 멀리 가더라도 반드시 조국으로 돌아와야 한다’는 속담이 있다”며 “가족들이 기다리고 있다. 제가 바로 시진핑 주석께 보고드리겠다. 한중 관계가 한단계 더 발전하는 뜻깊은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경기도 파주의 공동묘지내 적군묘에는 6·25전쟁 당시 사망한 중국군인과 북한군인의 묘가 있다. 우리 정부는 망자들에 대한 예우로 묘를 관리해왔으며 중국 측이 그간 일부 중국군의 유해를 북한을 거쳐 가져갔다. 1997년 이후 송환이 중단되면서 현재 약 367구가 남아있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중국인이나 한국인이나 모두 동양인이고 유교 문화의 영향을 받아 가족과 조상을 중시하는데 이들의 유해가 계속 이국 땅에 묻혀 있도록 방치하는 건 유족이나 후손에게는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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