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 “野 발목잡기 도 넘어…‘촛불협치’ 거부하며 민심 외면”

秋 “野 발목잡기 도 넘어…‘촛불협치’ 거부하며 민심 외면”

입력 2017-06-15 12:11
업데이트 2017-06-15 12:1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15일 “야당의 발목잡기가 도를 넘고 있다. ‘촛불 협치’를 거부하며 민심을 외면한다면 더이상 국회가 설 곳은 어디인가”라고 반문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 당 대표실에서 4선 이상 중진의원과의 긴급 간담회를 하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문제가 야당의 반발로 진통을 겪고 있는 데 대해 “국가적 위기를 맞아 국민의 분노와 비판이 여의도 다리를 넘고 있다. 정치의 소명을 되새겨야 할 시점에 야당의 진정한 협치를 호소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강 후보자 청문보고서를 17일까지 재송부 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하는 등 임명 수순밟기에 들어간 가운데 여론을 등에 업고 당 차원에서 지원사격에 나선 발언으로 보인다.

추 대표는 야당을 향해 “국민을 보고 협치해달라. 당리당략이 아니라 국익을 지키고 국민을 편하게 하는 정치를 부탁한다”며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에 이어 강 후보자까지 인사청문 절차가 의혹 부풀리기와 발목잡기로 전락해버려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위안부 피해자들과 전직 외교부 장관들, 또한 전현직 인권대사를 지내신 분들, 유엔 직원들이 나서서 강 후보자의 지지를 선언하고 있으며, 강 후보자 임명에 찬성하는 국민이 반대하는 국민의 두 배를 넘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특히 한미정상회담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북핵문제 등 주요 외교현안이면서 한미동맹의 운명을 결정하는 대단히 중요한 회담이 될 수밖에 없다”며 “이미 오랜 기간 외교공백을 가져야 했던 한국이 외교수장 없이 한미정상회담을 하는 불상사를 겪게 될까 봐 국민이 우려한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민심을 외면하지 말아달라. 다시 읍소 드리고 호소한다”며 “국민 눈높이에서 국정에 대한 공동 책임의식으로 지혜로운 결단을 내려달라. 문재인 정부가 하루빨리 내각을 구성, 국정에 전념하도록 협조하는 것이 위기극복 방법이다. 강 후보자 채택을 비롯해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한 지혜를 기대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